설 명절을 앞두고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계란값은 5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식용유, 된장 등 식료품 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식용유와 된장은 각각 10%, 26% 인상됐으며, 생수는 13%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식용유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홍수로 남미산 대두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최근 2주일 사이 식용유 가격이 8~10%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태풍 피해로 계란·채소 가격이 뛴 데다 각종 가공식품·생활용품 가격까지 치솟아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느낄 물가 상승폭은 정부 발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