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주가급등' 우선주, 보통주보다 배당수익률 낮은 상태…투자 주의

배당수익률, 우선주의 최대 강점
보통주보다 낮아지면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 사라지는 셈

 

[FETV=장민선 기자] 최근 한진그룹·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 이슈로 급등한 우선주들의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최대 강점인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아지면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사라지는 셈이어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진칼우, 금호산업우, SK네트웍스우, 한화우의 2018년 배당금과 이달 19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해당 보통주의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으로 이들 우선주의 주가가 급등하자 이에 반비례해 배당수익률이 떨어진 것이다.

 

이 중 한진칼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작년 말 기준으로는 1.4%로 한진칼 보통주(0.9%)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한진칼우 주가가 249.9%나 뛰어오르자 19일 현재 주가(5만7200원) 기준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0.6%로 보통주(0.8%)보다 낮아졌다.

 

한화우도 주가가 이달 86.3% 상승하자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3.7%에서 이달 19일 현재 2.0%로 떨어지면서 보통주(2.2%)보다 낮아졌다.

 

금호산업과 SK네트웍스는 작년 말에도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낮았는데 최근 주가 급등으로 보통주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금호산업 우선주의 현 배당수익률은 0.7%로 보통주(3.4%)를 2.7%포인트나 밑돌았고 SK네트웍스 우선주는 현 배당수익률이 0.1%까지 떨어져 보통주(2.0%)보다 1.9%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대한항공우는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2.2%에서 현재 1.1%로 떨어져 보통주와 격차가 작년 말 1.5%포인트에서 현재 0.4%포인트로 좁혀졌다.

 

한화케미칼우도 배당수익률이 작년 말 2.1%에서 현재 1.4%로 떨어지면서 보통주(0.9%) 대비 우위가 약해졌다.

 

이에 대해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우선주의 현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이 작년보다 몇 배는 늘어야 배당주로서 투자할 만하다"며 "배당이 이처럼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무리한 기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배당 확대 기대감에 해당 우선주를 사려는 투자자에게 현 주가 수준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