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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오늘의 비즈 브리핑] 에너지기본계획안 공개…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 늘린다…"2012년 'KT 부정채용' 당시 새누리당 의원 2명 추가 연루" 등

[FETV=김윤섭 기자] ◆에너지기본계획안 공개…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35% 늘린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재 7∼8% 수준에서 2040년 30∼35%로 대폭 늘린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은 과감하게 감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에너지 헌법'이라고 불리는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담는다. 이번에 나온 3차 에기본안은 '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비전으로, 2019∼2040년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 안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믹스(에너지원 다양화)로의 전환을 위해 석탄을 과감하게 감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40년까지 30∼3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생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분쟁으로 새 항공면허 취소 위기

 

중장거리 노선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이사 변경으로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다. 어렵게 면허를 받고도 내부 경영권 분쟁으로 비행기 한번 띄워보지 못한 채 날개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19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철 현 대표이사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김종철 대표, 심주엽 대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종철 대표이사 해임안도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이사회에는 김 대표를 제외한 이사 5명이 참석했다.

 

◆밤·주말에 여는 은행점포 확대…개설 20일내 새 계좌 허용

 

앞으로 밤이나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늘어난다. 주민센터를 통해 휴면재산 찾기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게 된다. 계좌개설 후 20영업일 이내에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각 금융협회와 연구원, 금융소비자 태스크포스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현장에서 업무 관행·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소비자와 금융회사, 금융당국, 보호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민센터를 활용해 휴면재산 찾기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 대행도 받기로 했다. 휴면재산 찾기 서비스는 휴면예금찾아줌(서민금융진흥원)과 내보험찾아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으로 구성되는데 인터넷 기반이라는 단점이 있는 만큼 고령층·장애인과 자주 접하는 주민센터로 접촉면을 넓히는 것이다. 금융회사의 정보제공 서비스는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 'KT 부정채용' 당시 새누리당 의원 2명 추가 연루"

 

2012년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외에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 소속 다른 국회의원들도 부정 인사 청탁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법조계와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이 KT 홈고객 부문 채용에 지인 자녀 등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는 현역 의원은 아니며, 한 명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치인들이 청탁한 지원자는 면접 등 전형 과정에서 탈락권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 조작으로 결국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의원 2명과 김성태 의원 등 당시 유력 인사들의 지인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15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조용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속담처럼 매각이 결정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예상과 달리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SK, 한화 등 사업 연관성이 큰 그룹들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의 상징성 때문에 자천타천으로 인수 후보자 명단에 오르내리는 일명 ‘호남그룹’들도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우면동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하림(재계 32위)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래에셋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 등도 “공식·비공식으로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주요 그룹들도 공식 입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원론적인 포트폴리오 점검 차원에서 항공산업 진출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사업성이 부족하고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분식회계 의혹에 '급락'…증권가 분석은 '분분'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 된 하나투어가 하루만에 10% 가량 급락했다. 하나투어 측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금감원의 자료제출 요구가 있을시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증권업계도 이를 두고 시각이 분분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9.87%(7400원) 내린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1시 36분 주가가 10% 넘게 빠지자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도 1회 발동되기도 했다. 이중장부 관리로 실적을 조작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이날 오후 한 언론사는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실적 조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진정서가 금감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진정서를 낸 곳은 하나투어의 홍콩 담당 협력업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하나투어가 미수, 과수 처리를 통해 환율로 계산한 금액보다 더 적은 행사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지급해야할 실제 대금보다 적은 돈을 청구하게 하고 차액을 미수금으로 달아두는 방식으로 실적을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영산강환경청, LG화학 기준치 발표 오류 인정…기준치 173배는 착오

 

여수국가산업단지 주요 입주기업인 LG화학이 기준치를 173배 초과한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발표 내용에 일부 착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LG화학 여수화치공장이 조작한 염화비닐 배출량은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기준치 173배가 아니라 15배다. 영산강환경청은 이틀 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기준치를 173배 이상 초과했는데도 이상 없다고 조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날 "수치에 착오가 있었다"고 바로잡았다. 실제 측정값의 173분의 1로 축소해서 측정기록부를 발급했다는 적발 내용이 브리핑 과정에서 173배 초과로 잘못 발표됐다는 설명이다. 발표 내용 일부 착오와는 무관하게 영산강환경청은 여수산단 사업장들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충격적인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SK그룹 3세에 마약 건넨 공급책 "부탁받고 구해줬다“

 

SK그룹과 현대그룹 등 재벌가 3세들에게 변종 마약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 공급책이 첫 재판에서 사실상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평소 친하게 지낸 재벌가 3세들의 부탁을 받고 대마를 구해줬을 뿐 판매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의 변호인은 "사실관계는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소사실 중 대마를 판매했다는 부분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친한 형들로부터 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고 대마를 구해서 전달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 변호인은 "이 사건은 (예를 들어 누군가가) 돈을 주면서 '빵을 좀 사오라'고 했을 때 그걸 사다 준 형태와 같다"라며 "판매가 아니라 교부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IT공룡 화해의 시대'…아마존·구글도 분쟁 종료

 

애플과 퀄컴의 특허분쟁 합의에 이어 아마존과 구글이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등을 놓고 벌여오던 분쟁을 끝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가 이날 발표한 합의 내용에 따르면 향후 몇 달 안에 아마존의 '파이어 TV'(동영상 스트림 재생장치)를 연결한 기기에서는 유튜브 앱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구글의 동영상 재생장치인 '크롬캐스트'나 이 장치가 탑재된 기기에서도 앞으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 비디오는 또 구글의 동영상 재생장치 안드로이드 TV와 연결된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이어 TV 기기에 유료 인터넷 TV인 '유튜브 TV'와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도 도입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택시 탄력…우버, 1조1천400억원 투자유치 확정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거액의 투자를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일본의 투자기업 소프트뱅크, 자동차업체 도요타,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천400억원) 투자를 받는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요타와 덴소가 6억6천700만 달러,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3억3천3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우버는 자사 자율주행 부문의 가치를 72억5천만 달러(약 8조2천425억원)로 평가하며 이들 세 업체가 자율주행 차량 자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금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유치는 올해 5월로 예정된 우버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나온 희소식이다. 우버는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1천억 달러(약 113조7천억원)를 모을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택시를 실현한다는 우버의 야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