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팟캐스트 온라인방송까지...고객과 호흡 맞추는 증권사들

회사 홍보 외에 잠재고객 확보·광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
키움증권, 국내 증권사 중 주식투자 관련 콘텐츠 가장 활발하게 제작·공급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도 유튜브 채널 운영

 

[FETV=장민선 기자] 증권업계가 고객과에 소통 강화를 목표로 팟캐스트, 유튜브 등을 통한 콘텐츠 공급에 분주한 모습이다. 알찬 콘텐츠를 통해 회사를 홍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광고수익까지 노릴 수 있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팟캐스트, 유튜브 등 채널을 만들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주식투자 관련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제작·공급하고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증권방송인 채널K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2만3155명으로, 다른 증권사들보다 4~8배나 많은 수준이며, 콘텐츠 수도 타사대비 10배 이상이다.

 

또 키움증권은 22일 채널K를 통해 고객소통프로그램 ‘고.소.해’를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과 소통해요’의 줄임말로 키움 게시판을 활용하고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공유하는 소통채널이다.

 

차트와 화면, 주문 관련 고객 문의와 기능 개선 제안에 대해 기존에는 게시판에서 묻고 답하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방송에서 함께 고민하고 궁금증을 해결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유용한 HTS 기능 등을 공유하고 고객이 제안하고 채택된 사안에 대한 개발진행 현황 등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코너다”며 “고객의 제언이 키움증권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특집방송이나 채널K 핫종목, 마켓브리핑을 비롯해 주식투자가 처음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주린이(주식+어린이)의 주식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특히 고객 소통 프로그램을 편성, 실시간으로 고객의 궁금증을 상담해주는 코너도 운영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일 6~8개의 시황·투자전략, 주린이시리즈, 앵커꿀팁, 키움증권 FAQ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투자정보 콘텐츠를 오디오로 서비스하기 위해 팟캐스트, 팟빵, 팟티,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 4개의 오디오채널을 오픈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실제로 근무하고 있는 PB가 최신 투자 테마와 국내외 이슈를 분석하는 ‘주도주 총회’를 시작으로 향후 새로운 콘텐츠를 업로드할 예정이다. 현재 주도주 총회 1회가 업로드 돼있다.

 

향후 애널리스트와 함께 국내기업 1종목에 대해 집중 탐구 후 해당 기업에 투자의견을 별점으로 매기는 ‘주슐랭 가이드’, 해외기업 1종목에 대해 집중 탐구하고 관련 영상을 소개하는 ‘글로벌 신금투어’, 신한금융투자 하유스뷰를 매월 쉽고 친근하게 안내하는 ‘투자 잼있슈(ISSUE)’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고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는 동영상 시리즈인 ‘금요주식회’는 페이스북에서 100만 뷰를 돌파했으며, 빙고로 알아보는 해외주식 콘텐츠인 ‘빙글톡’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이전부터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해왔다.

 

현주미 신한금융투자 디지털사업본부장은 “밀레니얼세대에게 디지털 플랫폼 친화적인 투자 콘텐츠 제공은 필수”라며 “특히 시청하면서 느낀 투자관련 궁금증은 누구나 쉽게 플랫폼을 통해 질문할 수 있고, 전문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설명하는 '금융훈민정음' 시리즈를 비롯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금융상품을 체험해 동영상을 올리는 'KB청춘스타'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신증권도 '유쾌한 유과장의 주식이야기' '김대리와 알아보자'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해 투자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해외주식, 금융투자상품까지 폭넓은 영역의 콘텐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투자 전략이나 자산을 선택할때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주식포텐', '장전시황', '금수다(금을 캐는 수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몰캡분석', '온라인 투자설명회(특집방송)' 등의 동영상을 업로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온라인 채널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유용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향후 더욱 치열하게 트렌드 변화와 역량 제고를 위한 아이템 경쟁이 전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