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우선주가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배당확대 기대감에 3거래일째 급등했다.
10일 오전 10시6분 현재 한진칼우는 전 거래일 대비 27.73% 오른 3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8~9일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마감했고 지난 5일 1만6550원이던 주가는 불과 사흘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지난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조 회장 자녀들이 조 회장의 한진칼 주식 상속을 위해 배당 확대, 유휴 자산 매각 등 주주 친화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 3세들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한데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지분 17.84%의 상속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그룹 분할 시 이루어진 증여지분에 대한 세금 납부에는 담보대출, 사이버스카이 지분 매각, 한진칼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법이 동원됐는데 이번 상속 과정에는 현금성자산 상속분, 사업회사의 지분 매각, 보유지분 담보대출금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