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민선 기자] 산업은행은 31일 지난해 2조5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중 약 2조원이 환입된 결과다.
산은은 조선·해운·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지원 등에 따른 손실 부담에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산은은 순이익으로 자체적인 손실 흡수 능력이 강화된 만큼, 정부의 혁신성장 지원 등 정책금융 기능 수행의 토대가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같은 이익 유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성장 분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직·간접 특별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산은은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일 특별 예수금 판매 등 은행 본연의 금융중개 기능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