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졸음을 쫓기 위해 청소년들이 흔히 마시는 에너지음료 한 캔에 많게는 162㎎이 넘는 카페인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 섭취권고량(125㎎)의 130%에 달하며, 커피 믹스 2.5봉과 같은 양에 해당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원을 받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의 카페인 등 안전성과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실태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카페인 함유량의 경우 삼성제약의 ‘야(YA)’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다. 체중 50㎏의 청소년이 한 캔 마시면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권고량(125㎎)의 130를 섭취하게 되는 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카페인 하루 최대섭취량은 성인 400㎎, 임산부는 300㎎,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이다.
카페인이 가장 적게 들어있는 제품은 아세의 ‘과라나아구아나보카’(1.0mg)였으며, 20개 제품의 한 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58.1㎎이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