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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 폐지…타격 불가피

거래소 "폐지 사유는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
아시아나항공 86의 매매거래 27일까지 정지…28일부터 7일간 정리매매

 

[FETV=장민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상장폐지 된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의 상장채권 '아시아나항공 86'이 오는 4월 8일 상장 폐지된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폐지 사유에 대해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감사의견 한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25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채권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이후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정리매매를 한 뒤 다음 날인 8일 상장폐지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86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회사채 중 유일하게 장내 거래되는 상품으로 내달 16일 만기를 앞둔 상태였다.

 

거래소는 감사의견 한정에 따라 오는 28일 아시아나항공을 KRX300, KRX300 섹터지수에서 제외하고 금호산업은 KRX건설 및 KRXMid200 지수 등에서 빼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타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을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가 저하됐다”며 “큰 폭의 순차입금 감축에도 여전히 재무부담이 큰 가운데 회계 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돼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조기상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 회사의 ABS 발행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조원이 넘어간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등급인 BBB- 보다 한 단계라도 떨어지면 ABS를 즉시 상환해야 하겠다는 특약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