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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1000조원 돌파…성장세 지속

순이익 감소해 양적 성장에도 질적 부진
적자 회사 비율 39.9%

 

[FETV=장민선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 전체 순이익이 줄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하는 등 질적으로는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연말 기준으로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 243곳의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949조6000억원)보다 7.3%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펀드수탁고가 551조원, 투자일임계약고가 467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펀드·특별자산펀드 등의 사모펀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체 펀드수탁고 증가률이 10%가 넘었다. 수탁고 증가율은 사모펀드(333조2000억원) 16.5%, 공모펀드(217조8000억원) 3.1%였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2조4575억원)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8145억원을 보였다. 수수료수익 중 펀드 관련 수익이 1조9407억원으로 19.4% 증가했고 일임자문수수료는 5168억원으로 1.9% 줄었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영업외손익이 적자를 보여 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1.4%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가 부진을 보이자 증권투자 손익(268억원)이 71.3% 급감했다. 또 임직원 수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243개사로 전년 말보다는 28곳이 늘었다.

 

이중 흑자를 보인 곳은 146개사, 적자를 낸 곳은 97개사로 적자회사 비율이 39.9%에 달해 전년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중 전문사모운용사인 169개사 중에서는 80곳이 적자를 내 47.3%의 적자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ROE는 10.2%로 전년(11.6%)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3년 전인 2015년(13.2%)과 비교면 3%p 하락한 것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부진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