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경북의 농식품 수출실적이 지난해 대비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등 지자체가 농식품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농식품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경북의 농식품 수출실적은 4억460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
라면 등 가공식품의 수출 호조뿐 아니라 중국 등의 건강·에너지음료 수요 증가로 꾸준하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커피 조제품 등 가공식품은 2억6천56만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1% 증가했으며, 김치 등 신선제품도 지난해와 비교해 14% 늘어난 7천455만9천달러로 집계됐다.
더욱이 오징어 어획량 증가와 참치 가공업·조미 김 등의 해외시장 진출로 수산식품은 6천948만2천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7.5% 늘어났다.
대구 역시 수출 호조를 보였다. 대구의 농식품 수출실적은 2천44만3천달러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이 가운데 대구도 가공식품에서 1천331만1천달러를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118% 증가했으며, 신선의 경우 전년보다 19.8% 늘어난 574만1천달러로 확인됐다.
하지만 수산은 139만2천달러로 전년에 비해 72.4% 줄었다.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자체와 함께 홍보·판촉행사 등 마케팅 지원과 원예전문생산단지의 맞춤형 컨설팅 등 수출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지역 농식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농어민의 소득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