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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오너리스크' 수습(?)…특별관계인 자사주 1만 5천주 매입

대웅 최대주주 윤재승 회장 비롯한 특별관계자 보유 주식수 늘려
주가안정화 의지로 해석…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지분변동 주가에 영향

 

[FETV=장민선 기자] 대웅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대웅은 지난 25일 최대주주 윤재승을 비롯한 특별관계자의 보유주식이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보고일보다 1만5000주 증가하여 지분율은 38.14%로 상승했다.


자사주 매입은 직전 보고일보다 1만5968주 증가했으며, 모두 3억2000만원 규모다.

 

이번 보고 사유는 특별관계자추가로 알려졌다. 

 

주식 보유량 변동을 살펴보면 윤재춘 대웅제약 사장이 7293주(0.01%) 늘었고, 이창재 대웅제약 마케팅본부장(사내이사)와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각각 5422주(0.01%), 3253주(0.01%) 늘어났다.

 

대웅제약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 의지로 해석 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지분 변동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오너리스크' 문제가 불거졌다.

 

윤 회장은 그 동안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상습적으로 해온 정황이 녹취록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적지않았다. 이로 인한 영향으로 주가 하락에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면서 경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계자는 "대웅의 자사주 매입은 '갑질'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한 수습책의 한 방법일수도 있다"며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해 자회사 주식의 안전성을 어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61년 설립된 대웅은 대한비타민산업주식회사로 시작해 의약품제조 및 판매, 부동산임대, 용역제공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윤재승 전 대웅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삼남으로, 차남 윤재훈 회장을 제치고 대웅제약 지주사 대표에 올랐으나 4년만인 작년 8월 욕설·갑질 논란 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재 윤재승 전 대웅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3월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그 해 8월 대웅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사내이사)직과 대웅제약 등기임원(사내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