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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체질개선] ①한국앤컴퍼니 편입 1년, 안정화 성과 가시화

운영 효율·원가 개선→수익 정상화 국면 진입
사업 구조 개편·계열사 출신 인사 배치 병행

[편집자 주] 한온시스템이 올해 창립 40주년과 함께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2년차를 맞이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체제(PE)에서 전략적 투자자 체제(SI)로 전환된 이후 실적과 재무구조 전반에서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FETV는 한온시스템의 지난 40년의 성장과 최근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1년간 나타난 체질 변화, 구조 전환 등 과정 전반을 짚어본다.

 

[FETV=이신형 기자] 한온시스템이 그룹 편입 1년만에 실적 회복과 재무 안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나타냈다. 사모펀드 체제에서 전략적 투자자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체질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체질 변화 초기 단계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美완성차사인 포드자동차와 만도기계의 합작사로 설립한 한라공조에서 출발했다. 설립 이후 캐나다, 태국 등에 해외사업장 설립하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성장했고 1999년 포드 계열 비스테온社로 편입됐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의 사명 변경 후 비스테온은 2014년 한라비스테온공조의 매각을 추진했고 여기에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2014년 말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美 비스테온이 가진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약 4조원에 가까운 금액에 인수했고 한앤컴퍼니가 지분 50.5%, 한국타이어가 약 19.5%의 지분을 나눠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한온시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현재의 한온시스템 체제로 전환됐고 글로벌 열관리 분야에서 일본의 도요타 계열 부품사인 덴소(DENSO)에 이어 글로벌 2위 수준의 사업자로 자리 잡게 됐다.

 

 

이후 202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나섰고 2025년 1월 지분 54.77%를 확보하며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이러한 한온시스템의 지배구조 변화는 곧 경영 방향 변화로 이어졌다. 우선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친 약 1.6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과 함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유지됐다. 성장보다 재무 안정과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둔 전략 전환이 이뤄졌다.

 

한국앤컴퍼니는 인수 이후 가장 먼저 인수 이후 가장 먼저 PMI(인수 후 통합 관리)를 진행했다. 그룹은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대표이사 겸 PMI 추진단장으로 선임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고 이 부회장은 한국타이어에서 글로벌 사업과 생산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운영 체계를 이식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한온시스템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심으로 4개 지역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하고 생산과 구매 조직을 중심으로한 구조 개편도 진행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에서 현대차그룹·아태 비즈니스 그룹 총괄을 담당하던 박정호 사장 등 지역별 전문가들을 각 지역 본부에 편성했다. 또 한국타이어, 한국앤컴퍼니 출신 임원들을 여럿 포함한 글로벌 HQ의 기능 강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지역별 시너지 강화를 추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온시스템은 2025년 매출 10조8837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전년비 183%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회복됐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3%대를 기록하며 정상화 구간 진입이 가시화됐다.

 

특히 수익성 개선의 주요 배경은 비용 구조 변화다. 지난해 4분기 한온시스템의 매출원가율은 89.7%로 전년비 6.1%p 하락했고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역시 같은 기간 7%로 전년비 2.7%p하락해 운영 효율화 효과가 반영됐다. 이는 단순 매출 증가가 아닌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이 동반된 결과라는 점에서 그룹 편입 이후 추진된 구조조정과 운영 효율화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한온시스템의 지난 1년은 ‘성장’보다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진 시기로 평가된다. 사모펀드 체제(PE)에서 한국앤컴퍼니 그룹의 전략적 투자자 체제(SI)로 전환되며 재무 안정과 수익 구조 개선이 동시에 추진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이 40년간 축적해온 기술 기반 위에 그룹의 운영 체계가 결합되며 체질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편입 이전인 2024년 실적의 경우 전기차 캐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차환 이자 상승에 실적이 악화된 것”이라며 “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진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노력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 상승 등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