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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OCI홀딩스 성장전략] ④태양광 넘어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사업 확장'

최근 3년간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 '3배' 확대
태양광 소재 생산 자회사, 반도체 소재까지 확장

[편집자 주] OCI홀딩스가 태양광에 이어 반도체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FETV는 올해 OCI홀딩스의 성장전략과 말레이시아 사업 안착 과정, 반도체 소재 확장 흐름을 짚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 주요 인물들의 역할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FETV=손영은 기자] OCI홀딩스는 태양광에 이어 반도체 소재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3년간 태양광과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 변화에서도 두드러진다. 태양광 소재를 생산하던 자회사가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을 확대하는 등 첨단소재 기업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은 2023년 17%(4875억), 2024년 46%(1조8612억), 2025년 52%(1조8384억)를 기록했다. 3년만에 3배 이상 비중이 확대됐다. 반면 태양광 소재 매출 비중은 2023년 33%(9544억), 2024년 13%(5054억), 2025년 12%(4308억)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례로 태양광 소재를 생산하던 자회사 OCITerraSus(테라서스)는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소재 자회사 OCI테라서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왔다. 지난 2024년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조에 따라 생산능력을 3만5000톤에서 5만6600톤으로 증설하는 내용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대규모 증설에 따른 제품가 하락, 관세, 규제 등으로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은 위축됐다. 이에 증설 계획 실행 시점은 조율 중인 상황이다.

 

이에 OCI테라서스는 지난해 7월 일본 도쿠야마사와 반도체 합작법인 OTSM을 설립했다. 기존 태양광 중심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소재로 확장하기 위한 투자였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용과 달리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때문에 OCI와 더불어 독일의 바커, 미국의 헴록, 일본의 도쿠야마 등 소수 글로벌 기업만이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TSM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11-Nine급(99.999999999%)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계획이다. 

 

OTSM은 최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약 1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과 운영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준공과 시운전을 마친 후 고객사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9년부터 연간 8000톤 규모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가파른 회복세 따라 수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이다. OCI사업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인산 등 주요 반도체 소재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한 가운데 메모리 시장의 온기가 소재 사업으로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좀 더 공격적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