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손영은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3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6일 금호석유화학이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백종훈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이날 주주는 831명이 참석했으며 5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이날 투표는 사전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주주들은 사전에 위임장을 통해 찬반여부를 밝혔다. 백 대표가 표결 전 의견 여부를 물으면 주주들은 "없습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2025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석유화학 산업 전반 수익성 압박이 지속된 한 해"였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제품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이 업계 전반 실적 개선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 속 전사적 원가 절감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 안정성 유지에 주력했다"며 "그 결과 동종업계 대비 견조한 수준의 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9151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업무보고를 통해 3대 성장 전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질적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략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 가능 소재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 가속화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 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익영여금 처분 계산서를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은 찬성률 95.2%로 가결됐다. 회사는 단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700원, 우선주 1주당 현금 1750원의 배당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제시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중 주주 환원 정책을 기준으로 회사 이익 규모, 중장기적 투자 재원 확보, 재무구조 안정화 등 다각적 요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 목적의 자기 주식 취득도 결정했다. 주주 환원 규모는 총 736억원으로 별도 당기 순이익 기준 41.9%다. 이는 전기 실적인 41.1%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모두 승인됐다. 주요 내용은 개정 상법에 따른 집중 투표 배제 금지, 독립이사 명칭 변경, 자기 주식 보유 처분 조항에 관한 규정 정비 등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돼 이사회 독립성과 견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찬성률 80.9%로 가결됐다. 개정 상법에 따라 올해 9월까지 분리 선임된 감사위원이 2명인 상태를 충족해야 한다. 기존 선임된 최도성 감사위원에 대해 양정원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해 상법을 선제 준수하고자 했다. 양 이사는 삼성자산운용 전무, 삼성액티브 자산운용 대표이사 CEO 등을 역임했다.
사외이사 2명 선임 건도 찬성률 81.5%로 선임됐다. 김재희크리스틴 이사는 이화다이아몬드공업에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있다. 박순애 이사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로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협력위원장을 겸임해 활동하고 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찬성률 72.3%로 가결됐다. 지난해 이사보수한도는 65억원이었으며 이중 3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5억원 감소한 60억원 한도 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백종훈 대표이사와 박준경 사내이사는 특별 이해관계인으로 분류돼 의결권이 제한됐다.
백 대표는 주총을 마치며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실적으로 다시 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