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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켓


CU·GS25·세븐일레븐, 먹거리 경쟁 달라졌다…‘경험’까지 판다

SNS·굿즈 결합 상품부터 기술 혁신까지 경쟁 확대
틱톡·헬시플레저·삼각김밥 2세대…차별화 전략 가속

[FETV=이건우 기자] 편의점 간편식 경쟁이 단순한 맛을 넘어 트렌드와 경험, 기술까지 확장되고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콘텐츠를 상품으로 구현하거나 굿즈와 결합한 제품, 품질 혁신 기술까지 더해지며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CU는 최근 ‘폰꾸(핸드폰 꾸미기)’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그릭요거트 '핑루 그릭 블루베리맛'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그릭요거트 브랜드 ‘요즘(YOZM)’과 일러스트레이터 핑루 작가와 협업해 캐릭터 ‘감자숭이’ 히퍼 피규어를 동봉한 제품이다. CU는 히퍼 피규어가 스마트폰 등에 부착하는 소형 굿즈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CU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출시 전부터 SNS와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고 출시 당일 자체 커머스앱 ‘포켓CU’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CU는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굿즈 소비를 결합한 전략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S25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이달 출시하는 ‘고추장 버터 파스타’는 매운맛과 단맛을 결합한 ‘스와이시(Swicy)’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다. 틱톡 내 콘텐츠 확산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CJ 해찬들 고추장을 활용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를 구현하고 별도 버터를 추가해 기호에 따라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S25는 콘텐츠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하는 전략을 강화하며 외국인 관광객 등 글로벌 수요까지 겨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삼각김밥의 핵심 요소인 밥 품질을 개선하며 간편식의 기본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세븐일레븐은 약 1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냉장 상태에서도 밥의 찰기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전자레인지 없이도 바삭한 김과 촉촉한 밥 식감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올 뉴 삼각김밥’에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간편식이 단순한 식사를 넘어 ‘경험형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굿즈와 콘텐츠, 기술을 결합한 상품 경쟁이 확대되면서 향후 편의점 간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노지은 MD는 “최근 먹는 상품에 재미와 소장 가치를 더한 ‘굿즈형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트렌드를 반영한 협업 상품으로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유튜브·인스타그램에서 구축한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팬덤을 바탕으로 GS25의 마케팅 역량을 틱톡까지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트렌드를 실제 소비로 연결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세븐일레븐 상품1부문장은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삼각김밥의 시작을 열고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로서 이제는 밥의 본질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삼각김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라이스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리뉴얼이 아닌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과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와 더불어 국내 연구 역량이 결합된 푸드 대혁신 사례로 향후 미반 간편식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대해 편의점 푸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