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이 유럽 대형 인프라 건설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철도와 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양수발전 분야 협력을 통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기업 Webuild과 ‘대형 인프라 및 양수발전 등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위빌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위빌드는 철도와 터널, 댐, 수력발전 등 초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으로 유럽과 북미, 호주 등 주요 선진시장에 진출해 있다. 미국 건설 전문지 ENR의 국제 건설사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자원 분야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고속철도,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하는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양수발전 사업 협력이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양수발전은 전력 저장이 가능한 발전 방식으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장주기 에너지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수력협회(IHA)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양수발전 설비 용량은 약 189GW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 북미 지역에서 관련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대형 수력발전소와 터널, 지하 공간 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위빌드와 협력해 글로벌 인프라와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