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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발목 잡힌 웹젠 IP 확장] ③‘뮤’ 의존도 줄이고 외부 투자 늘린다

전년 대비 뮤 IP 매출 비중 7%p↓
2023년부터 8개 신규 개발사에 투자

[편집자주]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도약’을 외치며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던 웹젠의 행보가 ‘드래곤소드’ 계약 해지 갈등으로 시작부터 꼬이고 있다. ‘뮤’ IP의 흥행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웹젠은 단일 IP 의존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장을 시도해 왔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려 왔다. FETV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웹젠의 퍼블리싱 계약 현황 등 관련사안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웹젠은 지난 몇년간 ‘뮤(MU)’ IP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 뮤 IP 매출 비중이 낮아진 가운데 외부 개발사 투자 확대를 이어가며 신규 IP 확보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젠의 매출 구조는 여전히 ‘뮤’ IP 중심이지만 최근 들어 의존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웹젠의 2025년 제품별 매출을 보면 ‘뮤’ IP 매출은 약 10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3%를 차지했다. 전년 약 1509억원 대비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매출 비중 역시 2024년 약 70%에서 7%p 하락했다.

 

다른 주요 게임들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제한적이었다. ‘R2’ 매출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 감소했고 ‘샷온라인’ 매출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줄었다. 반면 ‘메틴2’ 매출은 약 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매출비중의 경우 'R2'는 10%에서 11%로 1%p, '메틴2'는 12%에서 17%로 5%p 상승했다. '샷온라인'은 2%로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다른 IP들의 매출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웹젠은 이러한 IP 편중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외부 개발사 투자를 확대해 왔다. 2023년 9월 지에이스튜디오에 약 10억원을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해당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4년에는 1월 개발사 하운드13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64%를 확보하고 이어 같은 해 3월에는 파나나스튜디오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프로젝트 세일러’에 대한 퍼블리싱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인디 및 중형 개발사를 중심으로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2024년 7월에는 인디 게임 개발사 블랙앵커에 약 10억원을 투자해 차기작 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8월에는 던라이크에 약 60억원을 투자하며 ‘프로젝트 도굴왕’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리트레일에 약 127억원을 투자해 지분 29.9%를 확보하고 ‘게이트 오브 게이츠’ 개발 및 퍼블리싱 협력을 추진했다.

 

이 같은 투자 기조는 2025년에도 이어졌다. 웹젠은 2월 게임투게더에 약 34억원을 투자해 방치형 RPG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같은 달 지피유엔에도 약 50억원을 투자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테라리움’의 초기 개발 단계에 참여했다.

 

 

웹젠은 올해에도 투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태영 대표는 지난 2월 11일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직접 개발과 외부 투자 개발을 통해 개발력과 사업 역량을 확대하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재무상태표를 보면 2025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763억원으로 전년 약 261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금융자산 부문 투자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실제로 유동 및 비유동 기타금융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유동자산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약 33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투자와 신규 프로젝트 확보를 위한 자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