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209/art_15511552084867_76fad5.jpg)
[FETV=장민선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의 거래 규모가 사설 장외시장에 밀리는 수준이라면서 거래 종목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효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작년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으나, 하루 평균 150억원이 거래되는 38커뮤니케이션·Pstock 등 사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설 사이트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는 것은 K-OTC 시장의 거래 종목 수가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K-OTC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종목에 투자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실제로 신규 종목의 매매 개시일 이후 신규 거래 계좌 수가 증가하는 등 신규 종목이 투자자 유입에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말 기준 K-OTC 시장의 거래 종목은 125개사로, 지난 2014년 출범 당시 거래 종목 수(104개사)와 비교해 21개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장 연구원은 "사설 장외주식거래사이트는 단순 인터넷 커뮤니티로 자본시장법상 규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허수 호가 및 결제 불이행 등의 위험이 있으며 유사 투자 자문업자들의 불법 영업행위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K-OTC 시장의 거래기업 확충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해당 종목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신규투자자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K-OTC 시장의 진입 및 퇴출 요건 완화와 거래기업에 대한 혜택 확대를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