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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주주환원 점검-SV인베] ①실적 부진에 배당 행진 ‘일시 정지’

5년 연속 배당 마침표, 6년 만에 배당 정책 중단
흑자 경영 바탕 주주환원 정책 지속 여부 불투명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심수진 기자] SV인베스트먼트(이하 SV인베)가 창사 이래 이어오던 견고한 주주환원 정책을 2025년 결산에서는 이어가지 못했다. 과거 적자 상황에서도 배당을 이어가며 주주친화적 행보를 보였으나 이어지는 실적 악화로 2025년 결산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V인베는 2019년 결산부터 2024년 결산까지 매년 배당을 실시했다. 실적 변동성이 큰 VC 업계 특성상 적자를 기록했던 시기에도 배당을 이어온 점이 특징이다. 2020년 결산 당시 24억5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주당 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했다.

 

 

SV인베는 수익 규모에 맞춰 배당금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면서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해왔다. 당기순이익 107억700만원을 기록한 2022년 결산에서는 주당 배당금을 60원까지 올렸으며 이후 순이익이 30억~40억원대로 줄어든 2023년과 2024년에는 주당 2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 기간 현금배당성향은 30.87%, 24.85% 수준으로 유지하며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을 꾸준히 주주와 공유해왔다는 평가다.

 

하지만 2025년 결산에서 실적이 악화되면서 무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SV인베는 지난 2025년 3월 결산에서 70억5700만원의 당기순손실로 나타났다. 과거 24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던 때도 배당을 진행했지만 이번 손실 규모는 현금배당을 진행하기에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적자 기조는 2025년 3분기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025년 12월까지의 누적 연결 당기순손실은 13억9700만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해 기록한 대규모 손실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SV인베가 수익성 회복을 통해 언제쯤 다시 배당을 재개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SV인베 관계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예단하기 불확실한 상태”라며 “3월말 결산 이후 배당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