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BNK금융지주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7명 중 5명을 교체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주주 추천 인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기존 1명을 포함하면 총 4명이 주주 추천 몫이 된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사외이사 내 주주 추천 비중은 과반으로 확대된다. 주주 참여 제도화가 이사회 구성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주주총회 제3호 의안에는 이사 선임 안건이 담겼다.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하는 내용이다. 사내이사 후보는 빈대인 회장이며 사외이사 후보로는 오명숙·김남걸(연임)과 강승수·박근서·박혜진·이남우·차병직(신임)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광주 이사회 의장과 정영석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박수용 사외이사는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신규 선임 후보 가운데 이남우·박근서·강승수 후보는 주주 추천 인사다. 금융·회계·법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남우 후보는 라이프자산운용 추천 인사로 삼성증권과 노무라증권 임원을 지냈으며 한미은행과 SBS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박근서 후보는 송월 추천 인사로 40년 이상 회계 업무에 종사해 온 회계 전문가로 성현회계법인 상임고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감사를 겸직 중이다. 강승수 후보는 OK금융그룹 추천 인사로 김앤장법률사무소 근무 경력을 갖춘 법률 전문가로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외부 자문기관 추천 인사인 박혜진·차병직 후보는 각각 정보기술과 법률 분야 전문성을 갖췄다. 박혜진 후보는 서강대 AI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차병직 후보는 법무법인(유) 클라스한결 고문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연임 후보인 오명숙·김남걸 후보는 사외이사 추천과 롯데 추천 인사다. 오명숙 후보는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김남걸 후보는 롯데캐피탈에서 20년간 근무한 경영·여전업 전문가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 1월15일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절차를 공시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한 주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았다. ▲6개월 이상 및 의결권 있는 주식 1주 이상을 보유한 주주 ▲발행 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대상이다. 롯데그룹, 라이프자산운용, OK저축은행 등이 주요 추천 주주로 참여했다.
추천 절차는 현행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근거해 진행됐다. 지난 2월4일 열린 2026년 제1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분야별 사외이사 후보군을 정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2월28일 재선임 및 신규 선임 사외이사 예비 후보군에 대한 논의를 거쳐 후보를 압축했고 이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BNK금융은 금융권 지배구조 혁신 흐름에 맞춰 지속 가능한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 직접 참여를 통해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하며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심사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표이사 회장의 연임을 1차례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 임기를 1년 단위로 운영하되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권한 집중을 방지하는 장치도 두고 있다. 매년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구조를 통해 이사회의 견제 기능도 유지해 왔다. 향후에는 사외이사 추천 기관 선정 절차를 개선해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역시 단계별 심사 기준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보완을 검토 중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배구조는 금융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