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가는 글로벌 비교 기업 제외와 2028년 추정 수익 기반의 가치 산정 방식이 적용됐으며 이에 따른 공모가 적정성 여부가 이번 수요예측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가 산정 방식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채택했다.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 위험 요소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보편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다른 평가 방식들은 업종 특성에 맞지 않아 제외됐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순자산 가치가 중요하지 않은 바이오 기업 특성상 가치 평가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 규모로만 기업을 비교하는 PSR(주가매출비율) 역시 기업마다 다른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해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또한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 없어 감가상각비 비중이 낮은 구조인 만큼 EV/EBITDA 방식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당시 경쟁기업으로 기재됐던 길리어드(Gilead)와 이노벤트(Innovent) 등을 최종 비교기업 군에서 제외했다.
길리어드와 이노벤트는 이중항체 신약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경쟁사로 길리어드는 KNP-101과 유사한 IL-12 기반 약물인 XTX-301을 개발 중이며 이노벤트는 KNP-301과 유사한 IBI-302를 개발 중이다.
길리어드는 특정 파이프라인만으로 기업 가치를 비교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이노벤트는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인해 비교군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최종 제외됐다. 이에 최종 유사기업은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온코닉테라퓨틱스 4개사로 확정됐으며 이들의 평균 PER인 23.59배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28년 추정 당기순이익인 244억3800만원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141억4200만원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 회사가 수립한 사업계획에 맞춰 ▲KNP-101 ▲KNP-301 ▲KNP-502 ▲KNP-504 등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이 본격화되는 시점의 수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방식은 임상 성과나 기술 수출 등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하며 상장 이후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존재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기존 기술수출 했던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입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추가 라이선스, 외적인 마일스톤, 업프론트, 그 외의 로열티 등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면 2028년 흑자전환이 성립될 것”이라며 “향후 현금 흐름이 원활해질 예정인 만큼 재무 구조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