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코웨이가 과거와 동일한 규모의 차환 발행에 나섰지만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 신용등급과 조달 금액은 과거와 같지만 시장 금리 상승으로 코웨이가 부담해야 할 연간 이자 비용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제9-1회, 제9-2회, 제9-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총액은 3300억원이며 2년물, 3년물, 5년물로 발행할 계획이다. 납입기일은 모두 2026년 3월 5일이며 발행 목적은 채무상환이다.
회차별 발행 규모는 제9-1회(2년물) 400억원, 제9-2회(3년물) 2200억원, 제9-3회(5년물) 700억원이다. 제9-1회는 2028년 3월 5일 만기로 원금은 만기일에 일시 상환될 예정이다. 이자는 발행일로부터 원금 상환기일까지 계산해 매 3개월마다 후급될 예정이며 최초 이자지급일은 2026년 6월 5일이다.
제9-2회는 2029년 3월 5일 만기로 만기 일시상환 구조가 될 예정이다.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지급될 예정이며 최종 이자지급일은 2029년 3월 5일이다.
제9-3회는 2031년 3월 5일 만기로 동일하게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 될 예정이다.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될 예정이며 최종 이자지급일은 2031년 3월 5일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공모사채는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부 사용 내역을 보면 3월 11일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 1500억원, 4월 24일 만기 도래 예정인 1500억원 규모 채무, 그리고 3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사채 발행에서 주목할 부분은 금리 수준이다. 다만 금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개별민평 평균 기준 2년 만기 사채 금리는 약 3.5%, 3년 만기는 3.7%, 5년 만기는 3.9% 수준이다.
개별민평 평균으로 금리가 확정될 경우 코웨이의 연간 이자 부담은 2년물 약 14억원, 3년물 약 81억원, 5년물 약 2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합산하면 연간 약 122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금리 산정 방식에 따라 최대 0.3%p 낮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1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번 차환 대상이 되는 기존 채무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4-2회차 공모사채는 1.93% 금리로 발행된 1500억원 규모 물량으로 이번 2년물(3.5%) 및 3년물(3.7%) 대비 1.5~1.8%p 낮은 수준이다.
또한 1500억원 규모의 CP는 2.98% 금리로 이번 3년물(3.7%)보다 약 0.7%p 낮은 수준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 채무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75억원 수준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코웨이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되고 있다. 2021년 이후 등급 변동은 없으며 재무안정성과 사업 기반에 대한 평가는 유지되고 있다.
이번 차환은 기존 3300억원 규모의 채무를 동일한 규모로 재조달하는 구조로 총 차입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금리 환경 변화로 동일한 규모를 조달하더라도 금융비용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연간 75억원 수준이던 이자 부담은 약 122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따라 약 47억원의 금융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 공모사채의 총액 및 금리 등은 오는 26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