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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주주환원 점검-나우IB] ①점진적 배당 증가 목표 향해 ‘뚜벅뚜벅’

2025년 결산 배당총액 21억원
배당성향 당기순익 따라 ‘들쭉날쭉’

[편집자주]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밸류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계기로, 상장 VC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FETV가 상장 VC들의 배당 현황과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등 주주환원 수준을 비교하고, 임원 보수와 경영지표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FETV=이건혁 기자] 나우IB가 2025년 결산 기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결정했다. 실적 변동폭이 큰데도 배당총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흐름을 이어가면서, ‘배당성향 고정’보다는 ‘총액 확대’에 방점을 둔 주주환원 전략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IB는 지난 6일 2025년 결산 기준 주당 22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아직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지 않아 배당성향은 산출되지 않았지만, 배당총액은 21억원 규모다.

 

나우IB는 실적과 무관하게 배당총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배당총액 14억원 수준을 유지했던 나우IB는 △2022년 17억원 △2023년 17억원 △2024년 19억원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당 배당액도 확대되는 추세다. 2018~2021년에는 주당 150원 수준이었고, 2022년에는 180원으로 늘었다. 다만 2023년 주식분할(1:10) 이후에는 액면 기준이 조정되면서 2023년 주당 18원, 2024년 주당 20원으로 집계됐다.

 

나우IB는 2023년 5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주식을 1:10 비율로 분할했다. 분할 이후 주가는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회사는 2018년 10월 공모가 8500원으로 상장했지만, 이후 2020년 3월에는 259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주식분할 효과는 주가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2023년 11월 1496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2024년 12월 869원까지 주춤했지만, 이달 19일 종가 기준 2080원으로 회복했다. 1:10 주식분할을 감안하면 이는 공모가(8500원) 대비 약 2.4배 높은 수준으로 계산된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출렁이면서 배당성향은 해마다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22억원 △2019년 29억원 △2020년 76억원 △2021년 126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22년 83억원으로 꺾였다. 이후 2023년 19억원까지 줄었다가 2024년에는 79억원으로 반등했다.

 

이로 인해 2018년 63.4%였던 배당성향은 이익이 확대되면서 2021년 11.2%까지 낮아졌다. 이후 2022년 20.4% △2023년 87.3% △2024년 23.9%로 다시 요동쳤다. 일정한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보다는 배당총액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가 오르는 수준에 비해 배당총액의 증가가 더디다 보니 현금배당수익률은 부진한 모습이다. 2018년 배당수익률은 3.7% 수준이었지만 최근 5년간 1%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그나마 반등한 2024년 배당수익률도 1.6%에 불과하다.

 

나우IB 관계자는 “배당금을 빠르게 늘리지는 못하더라도 줄이지는 않겠다는 내부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