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부동산신탁사 14곳이 지난해 4000억원이 훌쩍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는 지난해 46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교보, 무궁화, 우리, 케이비, 코리아 등 5개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토지신탁 보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수익 창출원 부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신평은 분석했다.

지난해 토지신탁 보수는 4724억원으로 2024년 대비 27% 감소했다.
토지신탁 시장이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된 반면, 신탁사 수는 같은 기간 11개사에서 14개사로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탓이다.
저조한 수주 실적이 이어지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신탁사의 수익 창출력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한신평은 전망했다.
대손 부담도 2024년 1조1685억원에서 지난해 1조1902억원으로 지속됐다.
지난해 말 신탁계정대 잔액은 약 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5% 증가했다.
여윤기·위지원 한신평 연구원은 "위축된 수주 현황, 신탁계정대 및 소송 관련 우발부채 부담을 고려할 때 2026년에도 부동산신탁산업의 사업 및 재무 전망은 비우호적"이라면서 자본력 확보 수준, 사업장 정리 현황과 리스크 관리 수준,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