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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의 HQ 폐지, 한샘 이사회 변동 신호됐다

롯데그룹, 2026년 정기 인사로 사라진 '사업군 컨트롤타워'
기타비상무이사 변동가능성, 시너지 창출 새인물 등장하나

[FETV=김선호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이사회가 롯데그룹의 정기인사에 따라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샘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한 롯데쇼핑의 기존 임원이 롯데그룹의 HQ(헤드쿼터) 조직의 폐지와 함께 퇴임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샘의 이사회는 총 기타비상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기타비상무이사는 IMM홀딩스의 송인준 대표, 이해준 부사장, 김정균 부사장과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유헌석 부사장이 맡고 있다.

 

 

나머지 1명은 롯데그룹 유통군HQ의 경영전략본부장인 이호설 전(前) 전무로 채워졌다. 이러한 이사회 구성이 이뤄진 건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을 인수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롯데쇼핑은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며 한샘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에 2595억원을 출자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를 완료한 후 2024년까지 한샘 이사회의 기타비상무이사는 모두 IMM그룹 측 인사로 채워졌다. 그러다 2025년 초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이호설 전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호설 전 전무는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고 2024년부터 롯데그룹 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의 전반 사업의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수행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은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유통군HQ 소속 임원을 한샘 이사회에 합류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이호설 전 전무의 추천 사유에 대해 유통관리 시스템의 경영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경력을 지녔다고 기재했다.

 

롯데쇼핑 측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다양한 정기 회의체를 통해 한샘의 주요 현황과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과 IMM프라이빗에쿼티 경영진으로 구성한 회의체에서는 한샘과 롯데그룹 계열사 간 협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롯데그룹은 유통군HQ 임원을 이사회에 합류시켜 한샘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6년 정기인사에서 이호설 전 전무가 롯데그룹 HQ 폐지와 함께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으로서는 한샘의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를 새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사업 단위’의 컨트롤타워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로써 롯데쇼핑에서는 유통군HQ 없이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가 사업부별 대표체제 중심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롯데쇼핑으로서는 한샘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부의 임원으로 기타비상무이사를 추천할 가능성이 크다. 인테리어 등의 가구업과 주요하게 협업할 수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롯데쇼핑의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와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가 거론된다.

 

관련해 한샘 관계자는 “올해 주총의 이사진 선임 안건 등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