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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AI활용법] 한국투자증권, 고객·직원 체감 변화 목표

MTS부터 PB·트레이딩, 내부 교육까지
우수 직원 노하우 전수에도 활용 방침

[편집자 주] 증권업계에도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AI를 앞세워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상담·리서치·운영 등 내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는 중이다. FETV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의 AI 적용 사례를 짚어봤다.

 

[FETV=이건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부터 직원까지 AI를 통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목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투자자 성향에 맞춘 정보를 추천하고, 투자 판단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AI PB(프라이빗뱅킹)·AI 트레이더·AI 어시스턴트·AI 파운데이션 등 4대 중점 분야를 설정하고, 각 영역에서 고객과 임직원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PB 부문에서는 AI를 영업력 제고와 맞춤형 서비스에 접목한다. 예컨대 글로벌 금융사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리포트를 AI로 실시간 요약·분석해 PB에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투자 정보를 더 빠르고 정교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트레이딩 영역에서는 이미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오픈 트레이딩 API 기반 프로그램 제작 서비스를 구축했다. 오픈 API를 통해 외부 개발자나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열어, 복잡한 코드를 일일이 작성하지 않고도 트레이딩 도구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서비스 확장과 편의 개선에 힘입어 한국투자증권 MTS 앱의 지난해 12월 기준 사용자 수는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181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6% 증가했다. 증시 활성화 흐름에 더해 AI 기반 기능 강화가 접근성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내 업무에서도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혁신본부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사 AI 구현, 신기술 제안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 중이다.

 

특히 AI 기반 영업 코칭 어시스턴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우수 직원의 업무 패턴과 고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담아 상담 역량과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고, 개인 경험에 의존하던 노하우를 AI 플랫폼을 통해 조직 차원에서 축적·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직급 승진자 대상 리더십 교육 과정에도 AI 관련 교육을 포함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리더급 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업무 자동화를 넘어 투자 의사결정, 영업활동, 데이터 분석 등 전사적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과 임직원이 효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