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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광역개발공사 점검-충북개발공사] ①‘스마트밸리’ 확장 속 산단 편중…사업 다각화는 과제

지난해 경영성과평가서 80.32점 기록…전체 15곳 중 12위
스마트밸리 → ICT, 반도체, 바이오, 전장용 부품 등 첨단 제조업 중심

[FETV=이신형 기자] 충북개발공사가 ‘스마트밸리’를 전면에 내세운 산업단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산업단지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고도·다각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성과평가에서 80.32점을 기록해 전체 개발공사 15곳 가운데 12위에 머물렀다. 경영관리·성과, 정성·정량 지표 모두 평균을 하회한 수치를 기록했다.

 

 

경영성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의 경우 신산업 육성을 위한 부지 공급과 산업단지·도시개발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신규 후보지 발굴과 신재생, 친환경 등 사업 구조 고도·다각화 등의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최근 충북개발공사의 사업 구조를 보면 산업단지 비중이 뚜렷하다. 현재 진행·계획중인 주요 개발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구성돼 무게중심이 명확히 ‘산업용지 공급’에 맞춰져 있다. 청주. 오창, 진천, 음성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 근접 거점에 산업단지 공급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는 청주공항 주변의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를 제외하면 모두 ‘스마트밸리’라는 이름 아래 묶였다. ▲청주 그린 스마트밸리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 ▲진천 혁신 스마트밸리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들은 ICT, 반도체, 바이오, 전장용 부품 등 첨단 제조업 중심 업종을 유치하는 산업단지로 고속도로와 공항 접근성이 강조된 입지에 조성되고 있다. 2029년까지 사업이 예정된 대형 산단만 4곳으로 사업비 규모를 총합하면 약 2조4071억원 규모다.

 

 

도시개발 사업도 일부 병행되고 있다. 청주공항 인접에 2028년까지 예정된 밀레니엄 타운 조성사업과 음성 감곡 역세권 개발 등이 대표 사례다. 공공업무시설과 주거단지,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 개발 방식으로 주거 개발과 동시에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배후 주거단지의 성격을 띄고 있다. 도시개발 2개 사업의 규모는 약 4182억원으로 기존 산업단지 개발에 비해 비중은 제한적이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매출과 리스크 측면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충북개발공사의 매출은 산업단지와 도시 개발 분양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충북개발공사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129억원 수준에서 2022년 다시 158억원으로 상승했다가 상대적으로 분양이 적었던 2024년의 경우에는 96억원으로 다시 줄어드는 등 뚜렷한 변동성이 확인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충북개발공사의 사업 구조에 대해 ‘산단 분양사업 중심’이라 언급하며 “지역부동산 경기와 개별 사업장 분양률 등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특히 충북개발공사의 주요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산업단지가 조성과 함께 수반돼야 할 주거 단지 공급 같은 도시 개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해석도 이어졌다.

 

이에 충북개발공사는 산업단지 위주의 개발공사 정책에 대해서 “충청북도의 경우 인구 유입 부족 등의 구조적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산업단지 계획에 포함된 연계 주거 용지를 제외하면 독립적인 주거지 개발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 구조에 대해 “현재 사업 구조는 산업단지 위주로 짜여 있어 신재생에너지나 친환경 분야 등 사업 다각화는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기존 산업단지 개발이 일정 부분 마무리된 이후에는 확장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