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가 보유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분 전량을 매수해 다시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생명은 한국투자어슈어런스사모투자합자회사,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이 보유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전환우선주 500만주(11.1%)를 총 1285억원에 매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한국투자어슈어런스사모투자합자회사와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은 지난 2023년 9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한투PE가 조성한 펀드다.
계약 당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투PE는 전환우선주 형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분을 보유해왔다.
이번 지분 매수에 따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투PE 투자 유치 이후 약 2년만에 다시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가 됐다.
한투PE의 자금 회수에는 투자 당시 계획한 증시 상장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한국투자금융지주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초우량 GA로 키워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분 매수를 결정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1조7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448억원에 비해 2368억원(15.3%)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2023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2조1131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높은 이익 창출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지분 매입은 모회사 한화생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