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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예보도] 하나은행 퇴직연금 두각…진두지휘 조영순 부행장 '주목'

지난해 말 연임…당시 “퇴직연금 성과 주도” 평가
임기 올해 말까지…성과 바탕 재신임 여부 주목

[편집자 주] 기업들의 임원 인사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 인사는 임원들의 1년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FETV가 도래하는 인사 시즌에 맞춰 주요 기업 임원들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인사 방향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하나은행의 연금사업단을 이끄는 조영순 부행장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규모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분기의 경우 디폴트옵션 수익률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조 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까지다.

 

◇상반기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42.7조…증가폭 은행권 선두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은 42조7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수준이다.

 

퇴직연금 종류별로 확정급여형(DB) 운용금액은 16조8641억원, 확정기여형(DC) 11조6433억원, 개인형IRP는 14조1966억원이었다. 종류별 증가폭은 DB형이 10.1% 증가했으며, DC형은 15.5% 감소했다. 개인형IRP는 29.2% 늘었다.

 

2분기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 증가폭은 은행권 중 가장 컸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의 증가폭은 ▲KB국민(13.6%) ▲신한(13.1%) ▲우리(15.2%) ▲NH농협(12.8%) 등이었다.

 

하나은행의 원리금 비보장 기준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은 DC형에서 강점을 보였다. 2분기 DC형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7.28%으로, 주요 은행 중 상위권이었다. DB형과 개인형IRP의 수익률은 각각 5.37%, 6.96%였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성과를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연금자산 서비스 제공의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AI 기반의 ‘로봇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음 달인 4월에는 은행권 최초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하나MP구독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가입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 7월 말 부터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에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움직이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 퇴직연금 고객을 초청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세미나’도 개최했다. 5060세대 뉴시니어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하나은행은 ▲포트폴리오 기반 연금자산 운용 전략 ▲연금계좌 활용 절세 방안 ▲전문 대면 상담 채널 ‘연금 더드림 라운지’ 소개 ▲전문가와의 일대일 개별상담 등 실질적인 맞춤형 연금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했다.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은행권 두각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조직은 연금사업단이다. 최근 진행된 퇴직연금 자산관리 세미나도 연금사업단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연금사업단을 전문화된 독립 조직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연금사업단장은 조영순 부행장이 맡아오고 있다. 조 부행장은 독립조직으로 분리된 지난해부터 연금사업단을 지휘하고 있다. 조 부행장의 경력은 연금사업에 집중돼 있다. 그는 하나은행에서 연금사업부 팀장, 대구광장지점 지점장, 연금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 부행장은 지난해 말 하나은행이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기존 임기 후 한 차례 연임됐다. 갱신된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연임 결정 당시 하나은행은 조 부행장에 대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성과를 주도한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연임됐다”고 설명했다.

 

성과 측면에서는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규모를 키워온 것과 함께 디폴트옵션 수익률 부문에서도 은행권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실제 2분기 말 기준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포트폴리오2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3 ▲안정투자형포트폴리오2’의 연간 수익률은 각각 10.67%, 7.60%, 6.35%였다. 하나은행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은행권 1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