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이 현지 공동투자 펀드를 설립한다.
보험영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톱(Top)5’ 보험사 도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영업수익 추이. [자료 한화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2890838926_df2cf2.jpg?iqs=0.5646214940959476)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1일 사원총회를 개최해 공동투자 펀드 설립 안건을 의결했다.
정확한 펀드 설립 시기와 공동투자 참여사, 투자 대상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동투자 펀드 설립은 보험영업 중심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 운용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법인은 이 같은 방안의 일환으로 앞선 2021년 디지털 솔루션 전문 자회사 한화금융기술(Hanwha Financial Technology Company)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8년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706억원에 비해 41억원(5.8%) 증가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 2023년 상반기 법인 설립 15년만에 누적 손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보험사가 100%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법인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현지 톱5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주력 영업채널인 전속 설계사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채널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