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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시니어 전략-하나] 특화 브랜드에 역량 집중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 활용 시장 지위 확보 집중
자산관리그룹, 하나더넥스트 사업 중심 조직 재편

[편집자 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행권에서도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부문도 강화하는 등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이에 FETV는 은행별 시니어 사업 전략과 현황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하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금융)의 시니어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중심으로 시니어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목적으로 은행 내 중요조직 중 하나인 자산관리그룹도 하나더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10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 출범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출범했다. 하나더넥스트를 통해 하나금융은 자산관리, 은퇴설계, 자산이전 등 금융 분야·케어, 요양, 주거, 여가 등 비금융 분야까지 아우르는 시니어를 위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 출범과 함께 시니어 전문 상담 채널로 활용할 을지로 라운지를 오픈했다. 하나더넥스트 을지로 라운지는 맞춤형 금융 상담과 라이프 케어 서비스, 문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 하나은행은 을지로 리운지 오픈 이후 선릉역, 서초동, 영등포에도 하나더네스트 라운지를 추가했다.

 

 

하나더넥스트 라운지에는 전문 인력인 ‘하나더넥스트 매니저’가 배치된다. 하나더넥스트 매니저는 고객에 ▲은퇴 필요 자금 분석·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와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 27일에는 하나더넥스트의 비대면 플랫폼인 하나더넥스트 홈페이지의 개편도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개편을 통해 하나금융연구소의 하나더넥스트연구센터가 제공하는 부동산, 연금, 세무, 요양 등의 콘텐츠를 확대했다. 또 하나은행의 분야별 전문가가 집필진으로 참여한 기고 섹션도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활용한 시장 지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내놓은 민간 주택연금 서비스로, 12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역모기지론을 지급하는 연금상품이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혁신금융서비스 신규 지정 당시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이 불가능한 노령가구도 민간의 종신 주택연금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 통해 ‘하나더넥스트본부’ 신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자산관리그룹 아래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본부 신설로, (뉴)시니어 사업 본격화와 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에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하게 됐다.

 

하나더넥스트본부는 ▲하나더넥스트전략부 ▲리빙트러스트컨설팅부 ▲PB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조직을 이끄는 임무는 올해부터 이은정 본부장이 맡았다. 이 본부장은 하나은행에서 ▲도곡PB센터 Gold PB 팀장 ▲영업1부PB센터 Gold PB 부장 ▲Club1 PB센터 Gold PB 부장 ▲투자상품본부 본부장 ▲WM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더넥스트본부 상위 조직인 자산관리그룹은 하나더넥스트본부와 신탁·투자상품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신탁·투자상품본부는 조직 개편에서 ‘금융상품 기획과 개발·관리 기능 집중을 통한 전문성 강화’ 목적으로 기존 신탁사업본부와 투자상품본부를 통합 재편됐다.

 

자산관리그룹장은 2023년부터 김영훈 부행장이 맡고 있다. 김 부행장은 하나금융지주 WM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1971년 5월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하나은행에서는 ▲Club1PB센터지점 지점장 ▲자산관리그룹 겸 WM본부 상무 ▲자산관리그룹 겸 투자상품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중심으로 시니어 사업을 전개할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더넥스트가 시니어 사업 중심으로 시작을 했다”며 “최근에는 시니어를 단순 연령대로만 나누지 않고, 은퇴하신 손님들을 모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