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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시니어 전략-KB] 신설 조직 중심 경쟁력 강화

국민은행, 올해 7월 특화 조직 골든라이프부 신설
골든라이프부,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 총괄 업무 수행

[편집자 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행권에서도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부문도 강화하는 등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이에 FETV는 은행별 시니어 사업 전략과 현황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올해 7월 신설된 ‘골든라이프부’를 중심으로 은행권 시니어 사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골든라이프부는 국민은행의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의 역할과 함께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의 운영도 총괄하게 됐다.

 

◇올해 7월 KB골든라이프센터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012년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내놨다. KB금융은 KB골든라이프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 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의 은행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그룹 시니어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0년 7월에는 시니어 전담 컨설팅센터인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상담센터다.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은퇴 준비·노후 설계 ▲상속·증여 컨설팅 ▲요양·돌봄 상담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출범 이후 KB골든라이프센터는 최근까지 3만5000건이 넘는 은퇴 설계 상담을 제공해왔다. 상담 영역 역시 은퇴 자산관리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속·증여, 요양·헬스케어까지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더욱 체계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최근 ‘KB골든라이프 증여플랜신탁’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자녀·손자녀에게 증여할 자금을 사전에 지정한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7월 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센터를 기존 서울·수도권 4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했다. 수도권에 남대문·목동·분당·평촌범계센터가 추가됐으며 비수도권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센터가 개설됐다. 국민은행은 대부분의 센터를 각 지역의 대형 영업점에 위치시켜 고객이 시니어 전문 상담과 함께 일반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KB골든라이프X’ 서비스도 개편했다. KB골든라이프X는 국민은행의 중장년층을 위한 웹 기반 플랫폼이다. 2021년 3월 오픈 이후 금융과 생활정보, 이벤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KB골든라이프X에는 KB골든라이프센터의 비대면 웹페이지가 추가됐다. 국민은행은 웹페이지를 통해 KB골든라이프센터 상담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국민은행 관게자는 “골든라이프X는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 ‘골든라이프부’ 신설

 

국민은행은 7월 시니어 서비스 강화 목적의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인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조직 신설은 시니어 고객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 영위와 경제적 행복 증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라는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골든라이프부는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과 함께 ▲시니어Biz 전략 수립 ▲맞춤형 상품·서비스 패키지 개발 ▲시니어 고객 전용 통합 플랫폼 단계적 구축 등을 총괄한다. 골든라이프부는 은퇴·노후 설계와 자산관리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조직도 내 골든라이프부는 단일 부서로 영업그룹에 속해 있다. 올해 초 기준 영업그룹에는 ▲영업추진부 ▲영업관리부 ▲대출연계사업부 ▲WM추진본부 등과 지역영업그룹이 위치해 있다.

 

영업그룹은 올해부터 박병곤 이사부행장(이하 부행장)이 이끌고 있다. 박 부행장은 이환주 은행장, 이성재 상임감사위원과 함께 국민은행 사내이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 부행장은 1967년 9월생으로 대구상고 졸업 후 계명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국민은행에서는 ▲평리동지점장 ▲기업금융솔루션Unit장 ▲기업플랫폼마케팅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기업고객그룹대표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골든라이프부는 이두나 부장이 맡고 있다. 이 부장은 골든라이프부로 이동하기 전까지 디지털영업1부에 있었다.

 

KB금융이 KB골든라이프로 그룹의 시니어 사업 역량을 결집하기로 하면서 시니어 사업 전략 수립, 시니어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 개발 임무를 맡은 골든라이프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골든라이프부가 국민은행 시니어 사업의 핵심 조직인 건 맞다”며 “앞으로도 골든라이프부 중심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