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고려아연이 3년 연속 참가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관람객이 뽑은 ‘베스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개최한 행사다. 특히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 등 국제 장관급 회의와 연계돼 이목이 집중됐다.
고려아연은 이번 행사 관람객 400여명이 직접 참여한 투표에서 두산그룹과 함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베스트기업’에 선정됐다. 폐막일인 29일 당일 열린 ‘베스트기업상 시상식’에는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주최 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올해 WCE에는 총 54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에서 ▲전환 ▲순환 ▲연결 ▲탄소제로의 4가지 전시 테마를 선정하고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 과정을 소개했다. 또 호주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과 미국 등을 거점으로 한 자원순환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홍보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고려아연 전시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고려아연]](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6907445575_439156.jpg?iqs=0.6526270750801919)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일인 27일 당일 고려아연 부스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각국 에너지 장관 등 주요 관계자가 대거 방문했다. 이어 2일차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주요 대기업·공기업 사장단 등이 방문했다.
고려아연은 전시 부스에 ▲통합 밸류체인 디오라마(실사 모형) ▲대형스크린(4개) ▲전략광물 전시모형 ▲온산제련소 수소지게차 등을 배치했다. 특히 전시 부스 중앙부에 위치한 통합 밸류체인 디오라마를 중심으로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자원순환 사업을 주요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디오라마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부분에는 태양광·풍력 등 9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발전 사업과 대규모 배터리ESS 시스템 사업을 소개했다. 자원순환 부분에는 폐전자제품·폐배터리·태양광폐패널 등 버려지는 폐자원으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해 다시 동·은과 같은 100%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을 담았다.
자회사 스틸싸이클이 제강분진에서 조산화아연을 생산하는 기술력도 소개했다. 디오라마 중심부에 강조한 ‘전략광물 생산기지’ 고려아연의 기술역량과 그린메탈 생산 비전도 선보였다.
고려아연은 이번 전시 주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에 맞춰 AI 로봇도 배치했다.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이그니오와 협업 중인 AI 기반 폐기물 선별로봇(로빈)을 시연했고 최근 온산제련소에 도입해 운행하고 있는 4족보행 로봇 SPOT도 행사장에 전시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베스트기업상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국무총리님과 산업부 장관님은 물론 고려아연 부스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서 회사의 기술역량과 성장동력에 깊이 공감해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