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전자가 이달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한 故 김창열 화백 회고전 후원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 아트포유 캠페인의 포문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 화백은 1971년 캔버스 위 물방울에서 영감을 얻은 뒤 평생을 물방울 회화에 몰두했다. 1976년 잡지 ‘공간’에 기고하며 “점이면서도 생명력을 가진 물방울의 감도를 발견한 순간은 기적 같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중력을 거슬러 맺힌 물방울, 글자를 지우거나 확대하는 물방울 등 변주를 통해 독창적 미감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회고전은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뉴욕 시기, 프랑스 말년 작업까지 50여 년에 걸친 창작 여정을 아우른다. 전시는 서울관 6~8 전시실에서 오는 12월 21일까지 이어진다.
![LG전자 플래그십 D5 사진 2부 [사진 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260065353_2ddcc9.jpg?iqs=0.2539556906093098)
개막 행사에는 김 화백 유족, LG전자 고객, 앰버서더, 문화예술계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전시 소개, 헌정 공연,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 일환으로 지난 21일 문을 연 ‘LG전자 플래그십 D5(Dimension 5)’에서 김창열 작품을 투명 OLED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5층에는 수백 개 OLED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작품을 설치했고, 건물 외관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시간대별 예술 콘텐츠를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플래그십 D5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5가지 차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LG전자는 이곳을 도심 속 문화예술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수진 상무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전시 후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가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메세나 활동을 전개해 고객 일상에 폭넓은 예술적 영감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