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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IBK] 특화 플랫폼 통해 고객 유치 ‘총력’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 강점…비보장은 약세
이승은 부행장, 올해부터 연금사업그룹 지휘

[편집자 주] 퇴직연금 시장이 450조원 육박하는 등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별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FETV가 은행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수익률 현황과 관련 조직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퇴직연금 특화 플랫폼을 통한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안전한 퇴직연금이라는 것과 동시에 은행권 중 낮은 수수료율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원리금보장형 대부분 차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말(최근 1년 기준) 원리금 비보장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운용수익률은 6.28%였다.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운용수익률은 각각 6.3%, 6.74%를 기록했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비교해보면 기업은행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DB형은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DC형과 개인형IRP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장기수익률의 경우 3·5·7·10년 전 구간에서 DB형과 DC형이 각각 1.11~2.74%, 0.68~4.6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요 은행 대비 약세를 보였다. 개인형IRP도 0.72~4.7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5년 구간에서는 비교군 중 KB국민은행 다음인 2위권에 위치했다.

 

올해 2분기 원리금 비보장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유형별 수익률은 DB형이 8.59%, DC형이 11.22%였다. 개인형IRP의 수익률은 12.66%였다.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2분기 기준 총 적립금 운용금액 29조3004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91.1%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DB형 전체 적립금 운용금액에서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은 97.6%, DC형은 87.4%였다. 개인형IRP은 81.2%였다.

 

원리금보장형의 2분기 수익률은 DB형은 3.09%로 주요 은행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으나, DC형은 3.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위권을 기록했다. 개인형IRP의 수익률은 3.15%로, 주요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연금업무지원센터→연금지원부 변경…"조직 구성 일관성 제고"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관련 사업 등은 연금사업그룹에서 담당하고 있다. 연금사업그룹 산하에는 ▲연금사업부 ▲연금지원부가 있다.

 

연금사업그룹은 지난해까지 ▲연금사업부와 ▲연금업무지원센터로 구성돼 있었다. 이 중 연금업무지원센터는 올해로 넘어오면서 연금지원부로 변경됐다. 이는 조직 구성의 일관성 제고를 위함이라는 것이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연금사업그룹 산하 조직 중 연금사업부는 퇴직연금 관련 사업 전략, 계획 수립·총괄 관리를 맡고 있다. 연금지원부는 퇴직연금 관련 업무 자동화, 채널 고도화 등 업무지원을 총괄한다. 또 영업점 업무 상담 등 헬프데스크 운영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은행 연금사업그룹은 올해부터 이승은 부행장(집행간부)이 이끌고 있다. 이 부행장은 지난해 말 실시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카드사업그룹장 겸 연금사업그룹장에 선임됐다.

 

이 부행장은 1969년 1월생으로 대원고 졸업 후 국민대에서 경영학 학사, 미시간주립대 재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업은행에서는 인사부장(본부장), 가치경영실장(본부장), 바른경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정기인사 당시 “이승은 부행장은 전략·홍보·인사 등을 거쳐 은행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은 이해와 탁월한 관리역량을 지녔다”며 “은행의 균형성장을 위해 카드·연금 사업에서 혁신과 성과를 조속히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가입자 자산관리 플랫폼 ‘IBK연금easy’를 통해 고객 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은퇴 준비상태 진단, AI포트폴리오 추천·투자 관련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앞서 지난 4월 확대 개편을 통해 연금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가진 안전한 퇴직연금 사업자이며 은행권 중 낮은 수수료율·다양한 수수료 할인제도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연금에 특화된 플랫폼 IBK연금easy를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해 고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