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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신한] 천상영 CFO “감액배당, 검토할 사항 아니다…배당 가능 이익 충분”

[FETV=권현원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5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과 전년도 발생했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의 소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도 부진을 극복하고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2025년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2026년 초 취득할 예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한저축은행 대출을 신한은행으로 대환해 고객 신용을 높이고(브링업), 고객의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주며(파인드업), 10% 이상의 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해 경제적 자립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비 생활을 돕는(헬프업) 등 고객의 금융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다각적인 상생·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경쟁사들이 감액 배당을 시행하거나 검토 중인데 신한금융지주는 이와 관련해 최근 의견 변화가 있는지. 또 하반기 경기와 신한금융의 대손비용률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A. 천상영 CFO
감액 배당은 현재 시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 특히 정책 당국에서 세제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검토를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타사 같은 경우 감액 배당을 실시한 이유가 주주환원에 대한 혜택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배당 가능 이익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다. 신한금융은 배당 가능 이익도 작년 말 기준으로 4조6000억 정도로 충분히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의 감액 배당을 검토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A. 방동권 CRO
상반기에는 모든 업권의 건전성이 악화 추이를 보였고 실물 시장, 국내외 정세, 성장률 등 여러 가지 요소 감안 시 사실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웠던 시기였다. 다행히 최근 들어 신한은행의 신규 연체 건수, 신규 연체 금액, 최근 2년 내 취급 대출 중 연체 금액 감소 추이를 확인했다.

 

최근 들어서 추경 집행, 민생 회복 지원금, 배드뱅크 등 일련의 정책들이 소비 진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작년부터 부동산PF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정부와 같이 정상화 작업들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과 하반기에 예상하고 있는 금리 인하 효과가 이렇게 맞물려서 어우러지면 건전성의 피크아웃 시기가 도래하는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다만 관세 정책, 가계부채 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 관리할 예정이다.

 

대손비용은 전반적인 건전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이 상반기 신용평가를 보수적으로 했는데 이쪽에서 대손비용이 추가가 됐다. 또 부동산 영역에서 추가 충당금을 쌓았는데 상반기에 이런 부분들이 대손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것 대비 증가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A. 천상영 CFO
연간, 분기 실적 발표할 때마다 대손비용률 전망치가 올라가고 있는데 만약에 다시 한 번 가이던스를 제시하면 지난 1분기 한 40bp 초, 혹은 초중반 정도로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조심스럽지만 40bp 중반 정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40bp 중반 정도를 타깃해서 관리하고 있다.

 

Q.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신한금융도 법제화가 되면 밸류업 공시에서 밝혔던 주주환원 부분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수 있을지. 또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회사 측에서 준비하는 부분이 있는지.

 

A. 천상영 CFO
신한금융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여러 가지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어떻게 귀착될지는 법제화되는 것들을 봐야할 것 같다. 만약에 어느 선에서 법제화 된다고 하면 이에 맞춰서 주주환원의 믹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될 것 같다.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재고계획 특징은 주주환원의 속도도 있지만 자사주 소각, 주식 수 감축을 별도의 목표로 세웠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 중심이라는 큰 원칙은 크게 변동은 없는 것 같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까지 자사주 소각 속도가 빠르다 보니 2027년까지 가지 않더라도 목표는 달성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배당, 자사주 소각의 믹스를 유연하게 변동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궁극적으로 신한금융 PBR의 가치가 0.8배가 넘어가거나 적정한 가치 이상이 돌아간다고 하면 자사주 소각보다는 배당을 통해 은퇴 세대, 개인 고객에 대한 캐시플로우를 제공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입법화 과정을 보면서 유연하게 검토하고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

 

A. 고석현 CSO
14개 은행들이 연합해 스테이블 코인 관련 스터디 하는 협의체가 이미 가동 중에 있는데 신한은행도 참여하고 있다. 아직 법제화가 안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스테이블 코인이 활성화될 경우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검토들은 진행하고 있다.

 

Q. 주주환원 관련 PBR 구간에 따라 계획이 다르다고 했는데 PBR 1배 이상에서는 더 이상 자사주 소각이 없다고 이해해도 되는지. 0.8~1배 구간 내용도 없는데 해당 구간에서는 현금 배당이 더 빨리 올라가는 모습을 예상해도 되는지. 또 상반기 대출 성장이 생각보다 약했는데 하반기 전망과 방향은 어떤지.

 

A. 천상영 CFO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원칙은 COE와 ROE를 비교해서 적절하게 수준에 따라 자원 배분을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주주환원의 효과에 있어서 자사주 소각이 현금 배당보다 효과적으로 판단했고, 적정수준이 PBR 1배 수준 정도라고 하면 근처가 되는 PBR 0.8배까지는 원칙인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율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0.8배가 넘어가게 되면 적절하게 믹스를 보겠다는 것인데 그렇다고 1배 이상이 되면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해외 사례 같은 경우 봐도 PBR 1.2배까지는 자사주 소각이 효과적이다는 사례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A. 이정빈 신한은행 CFO
가계대출은 정부 당국과 관련된 총량 관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 상반기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성장했다. 하반기도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을 감안하면서 적정한 수준으로 가계대출은 성장 속도를 관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업 대출은 지난해 성장 규모를 많이 늘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는 수익성 관점, 마진관리와 함께 건전성 관점에서도 다소 보수적인 기준으로 자산 성장을 관리를 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대출 쪽 성장은 상반기에는 다소 미진한 상황이다.

 

하반기는 상반기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성장 여력을 기업대출 쪽에서는 확보를 했다. 하반기는상반기와는 다르게 좀 더 적극적인 기업대출 시장에서의 자산 성장을 추진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대출 쪽에서의 성장을 가져가는 동안 마진에 대한 우려가 있으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상반기 마진 관리했던 부분은 대출 쪽에 조달 비용의 관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반 고객, 유동성, 조달 비용 관리를 하면서 마진 하락 경향 관리, 자산 성장과 같이 병행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Q. 이번 분기 자본비율이 꽤 높아졌는데 적정 자본비율 수준 관리 범위를 어느 정도로 보는지. 또 경쟁사와 같이 5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지.

 

A. 천상영 CFO
상반기 여러 가지 효율화 작업, 리밸런싱을 거쳐 상당폭 자본비율을 올린 바가 있다. 활용 측면에서는 큰 M&A 등과 같은 것보다는 적절한 수준에서 대출 성장, 투자 이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분배를 해야될 것 같다.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신한금융은 자금 중개 기능, 생산적인 자금 배분 등에 대해서는 충실하게 할 계획이고 방법론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서 집행을 하도록 하겠다.

 

다만 여러 가지 규제 환경 등 매크로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초에 CET1비율을 13.1% 이상이라고 말한 것에서 최소한 그 레벨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관리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적정한 주주환원율 수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오픈해서 볼 텐데 신한금융의 PBR 수준, ROE 등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경영 전략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부분이다. 적절한 기회가 되면 변화 부분을 시장하고 적절하게 소통하도록 하겠다.

 

Q. 카드 연체율,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앞서 전망했는데 이 전명이 유효한지. 카드 쪽 건전성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A. 박해창 신한카드 CFO
카드 쪽은 신규 연체 진입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보고 있다. 특히 연체 2개월로 들어가는 전이율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데 작년 말에 탄핵 사태 이후로 많이 상승했다. 내부에서 직접 회수 조직도 운영을 하고 여러 가지 조치를 해서 연체율은 2월쯤 0.45%로 피크였다가 7월쯤에는 0.41%로 예상될 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앞서 연체됐던 부분이 고정 이하로 내려와 상매각을 통해서 관리를 하고 있다. 연체율이 늘지 않도록 상매각을 늘려가면서 관리는 하고 있다. 연체율 관리는 이전 수준으로 계속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Q. 부동산 관련 자산에서 충당금 전입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신탁사에서 추가로 더 쌓아야 할 부분들에 예상되는 것들이 있으면 방향성을 짚어달라.

 

작년 거액의 손실을 결산에 반영했다. 상대적으로는 선제적으로 손실 흡수를 많이 했기 때문에 여력은 상당히 있다. 올해 2분기에 있었던 충당 소송 관련 충당금을 250억원 정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한자산신탁 같은 경우 1분기, 2분기 계속해서 흑자 기조는 유지를 하고 있다.

 

부동산 사이클이 계속해서 꺾여서 내려간다고 하면 회수 예상가액 등이 줄어드는 것에 따른 손실의 추가 부분은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손실 충당은 상당 부분 끝나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Q. 신한투자증권이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룹 비이자이익 기여 측면에서 증권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사업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는데 발행어음 조달 후 운용 계획은.

 

A. 장정훈 신한투자증권 CFO
향후 수익은 자체 진단할 때 최근 4, 5년 동안 WM과 IB 중심의 성장을 추구해 오다 사모펀드 사태, 해외 대체투자나 PF 관련 손실들이 있다 보니 리테일WM, IB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PWM와 IB를 중심으로 수익을 성장 시키려고 한다.

 

해외 주식 등은 신한투자증권이 5%가 넘는 MS로 많이 올라왔고, 해당 부분에 대한 손익이 계속 나오고 있다. IB쪽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이상의 인수주선 자문 수수료가 나오는 것을 포함하면 기초 체력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잠재 부실 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판단하고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작업도 하반기에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발행업 라이센스 취득 관련은 조심스러운 이야기인 것 같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했고, 기존의 발행업 사업자가 하고 있었던 공격적인 성장의 모습보다는 보수적인 성장과 그룹 모험자본 포트폴리오와 맞춰서 수익, 성장이 효율적으로 어우러지도록 포트폴리오를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