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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퇴직연금-NH] 1년 수익률 선두권…입지 확대

DB·DC형 2분기 수익률 5대 은행 중 1위
퇴직연금본부 중심 다양한 전략 구사

[편집자 주] 퇴직연금 시장이 450조원 육박하는 등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별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FETV가 은행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수익률 현황과 관련 조직 등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이 올해 2분기 주요 은행 중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은 확정급여형(DB)와 확정기여형(DC) 운용수익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수익률, 아쉬운 적립금 규모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올해 2분기 말(최근 1년 기준) 원리금 비보장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의 운용수익률은 7.44%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의 운용수익률은 각각 8.08%, 7.18%였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심으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 유형에서 비교군 대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DB형과 DC형의 수익률은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개인형IRP의 수익률은 KB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였다.

 

 

다만 3·5·7·10년 구간으로 구분하고 있는 장기수익률의 경우 1년 수익률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유형별 장기수익률은 DB형 2.15~2.94%, DC형 1.5~4.24%, 개인형IRP 1.39~4.55%로, 5대 은행 중 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내려간 상태다. 지난해 2분기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DB형 7.57%, DC형 11.8%였다. 개인형IRP의 수익률은 12.9%였다.

 

장기수익률은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유형별로 ▲DB형 1.25~2.3% ▲DC형 0.52~3.73% ▲개인형IRP 0.54~4.32%를 기록한 수익률은 올해 2분기 ▲DB형 2.15~2.94% ▲DC형 1.5~4.24% ▲개인형IRP 1.39~4.55% 등으로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2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은 24조5794억원으로, 5대 은행 중 규모가 가장 작았다. 퇴직연금 유형별 적립금 운용금액은 DB형이 11조966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DC형 6조8902억원, 개인형IRP 5조723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 규모는 12.8% 커졌다. 유형별로는 개인형IRP 적립금 운용금액이 26.1%, DB형과 DC형이 각각 8.6%, 10.5% 늘어났다.

 

◇최성위 부장, 지난해부터 퇴직연금부 지휘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담당 조직은 퇴직연금부다. 올해 2월 말 기준 투자상품·자산관리 부문 산하에 편제돼 있다.

 

퇴직연금부는 2016년 WM사업단과 통합돼 WM연금부로 2019년 말까지 조직도에 있었다. 이후 2020년 다시 분리돼 기업투자금융 부문 산하로 편제됐다. 2023년부터는 현재의 투자상품·자산관리 부문 아래로 이동했다.

 

조직구성은 ▲퇴직연금전략팀 ▲퇴직연금상품팀 ▲퇴직연금기업마케팅팀 ▲퇴직연금개인마케팅팀 ▲퇴직연금지원센터로 이뤄져 있다. 퇴직연금지원센터는 ▲퇴직연금인프라팀 ▲퇴직연금집중화1팀 ▲퇴직연금집중화2팀으로 조직돼 있다.

 

퇴직연금부의 주된 업무는 퇴직연금 제도 설계단계부터 마케팅, 운용상품 제공 및 컨설팅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다. 특히 고객 수익률 관리를 최우선시해 퇴직연금 본연의 기능인 노후생활 보장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농협은행의 설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통해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사업 전략이다”며 “이에 따라 지난 6월 모바일 UI·UX 개선을 통해 수익률 관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은행권 최초 ETF 포함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그 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퇴직연금부장은 최성위 부장이 맡고 있다. 최 부장은 2023년 말 실시된 인사에서 퇴직연금부장으로 선임됐다.

 

퇴직연금부의 소속 그룹인 투자상품·자산관리 부문장은 올해부터 이영우 부행장이 맡고 있다. 이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경남 마산고를 졸업한 후 창원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농협은행에서는 개인고객부장, 대손보전기금부장, 울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영우 부행장은 은행의 최전방이라 불리는 영업 부서부터 리스크관리, 감사 등 후선 부서 경험을 모두 보유한 올라운더”라며 “특히 개인고객부부장, 울산본부장 등을 거치며 고객 관리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보유한 리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