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일부 지분을 OK캐피탈에 넘겼다. 양사는 총 5.7%의 지분을 공동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주주 활동을 강화할 전망이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지난 18일 태광산업 지분 2만5970주(지분율 2.33%)를 주당 115만5000원에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방식으로 OK캐피탈에게 양도했다. 양도규모는 약 300억이다.
이에 따라 트러스톤의 태광산업 지분율은 2.96%로 줄었고, OK캐피탈의 지분율은 기존 0.4%에서 2.73%로 확대됐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향후 트러스톤자산운용과 OK금융그룹은 태광산업에 대한 의결권 및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러한 공동 주주권 행사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톤은 2021년부터 태광산업의 2대 주주로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활동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태광산업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자사주 기반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저지하기 위해 가처분 소송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