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명희 기자] 천재교과서 T셀파 ‘2025 수업 혁신 연구대회’에 참여한 서울 가동초등학교 백인규 교사와 한산초등학교 김여미 교사는 서책형 교과서와 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병행 활용을 통해, 학생 맞춤형 수업과 교수·학습의 시너지 효과를 구현하는 구체적 수업 전략을 제시했다.

두 교사는 “AIDT가 도입되면서 서책형 교과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병행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발행사가 다른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계할 것인가에 대해 교사의 전문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병용이 아닌, 교사의 기획력과 판단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에 두 도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수업 설계가 핵심이다.

이들이 개발한 ‘SYNERGY 7단계 전략’은 ▲Start(시작하기) ▲Yield(수확하기) ▲Navigate(항해하기) ▲Enhance(강화하기) ▲Reinforce(보강하기) ▲Grade(점검하기) ▲Yearn(열망하기)의 체계적 구조로, 진단부터 보완, 다음 단원 연결까지 학습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 단계는 서책형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을 상호보완적으로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학습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실현한다.

수업 단계별로는 ▲수업 전: 사전 진단을 통해 학생 이해도 파악 → AI 진단 평가 및 전통적 진단 활동 병행 ▲수업 중: 서책 중심 학습과 함께 디지털 보충·심화 자료 연계 ▲수업 후: 형성 평가 결과에 따라 맞춤형 보충학습 자료 제공의 흐름으로 구성됐다.

또한 학습자 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연계도 적용했다. 상위권은 서책 기본 학습 후 디지털 심화 자료를 통한 자기 주도 탐구, 중위권은 서책 개념학습 후 디지털 자료를 통해 부족한 부분 보완, 하위권은 서책 기초 개념과 디지털 반복 학습을 통해 흥미, 성취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두 교사는 “서책형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 각각의 특성과 장점을 결합했을 때, 더 풍부하고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모든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 연계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AIDT와 서책형 교과서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실제 수업 모델로, 지속 가능한 수업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