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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보험 글로벌 공략] 코리안리, 흑자 전환…유럽·북미 수재 확대

1분기 4개 해외법인 영업이익 59억원
원종규 사장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로”

[편집자주] 국내 보험시장 포화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보험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섰다.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장선 5개 보험사의 성과와 전략을 총 5회에 걸쳐 차례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올 들어 4개 해외법인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이후 꾸준히 해외사업 영토를 확장해 온 원종규 사장의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 도약 목표 달성을 위해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 홍콩법인, 영국법인, 스위스법인, 미국법인 등 4개 해외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59억3900만원 이익으로 전년 동기 47억4900만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9억36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1개 분기만에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는 유럽지역 수재 거점인 스위스법인 영업손익 흑자 전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법인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8200만원 손실에서 올해 동기 41억6300만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20억1800만원이었다.

 

스위스법인과 영국법인 등 유럽지역 2개 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총 62억2700만원이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4개 해외법인의 올해 연간 영업손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3년 원종규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중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총 7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특히 2015년 영국 런던 로이즈마켓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7년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2019년 스위스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에는 중국 내 첫 번째 영업점포인 상하이지점을 개소했고, 첫 중남미지역 진출지인 콜롬비아에서는 보고타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2021년에는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을 설립했다.

 

코리안리는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수재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지난 2019년 스위스법인 설립 당시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수재 규모를 2025년까지 3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1년 설립한 북미지역 첫 번째 법인 미국 뉴저지주 중개법인 역시 동일한 규모의 수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지난 5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1’ 신용등급을 신규 획득해 해외 수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원 사장은 신용등급 획득과 관련해 “무디스로부터 첫 번째 신용등급으로 A1을 획득한 것은 리스크 관리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균형 있게 강화해 글로벌 일류 재보험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