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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돋보기-금융지주] ⑤사회공헌 투자 1.6조원…'진심' 다했다

지난해 4대 금융 사회공헌 투자금액 54%↑
KB·하나금융, 전년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

[FETV=권현원 기자] 지난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사회공헌 투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각 금융그룹별 증가율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특히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1000억원 넘게 늘었다.

 

◇KB금융, 금융그룹 중 사회공헌 투자금액 가장 많아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1조645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1조691억원 대비 54% 상승한 수준이다.

 

금융그룹별로 살펴보면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사회공헌에 7263억원을 투자했다. KB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투자금액을 기부금, 사회공헌성 사업금액, 임직원 봉사활동 금전 환산액의 합계 기준으로 취합했다.

 

 

전년도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3208억원이었다. 올해 금액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른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2883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 사회공헌 투자금액은 4380억원으로, 전년보다 36.5% 상승했다.

 

KB금융그룹의 총 봉사활동 시간은 3만3859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봉사활동 시간은 4만8449시간이었다. 근로시간 중 임직원 봉사활동 금전 환산액은 전년과 동일한 16억원이었다.

 

◇신한금융, 자선 기부 중심 사회공헌액 증가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410억원을 사회공헌 투자에 사용했다. 전년보다 11.1%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자선 기부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자선 기부 금액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상승했다. 자선 기부 항목에는 ▲현금·현물 기부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 아닌 문화 예술에 대한 스폰서십 ▲매칭 펀드 ▲임직원 자원봉사 시간 비용 등이 포함됐다.

 

지역사회 투자 금액은 지난해 560억원으로, 전년 610억원보다 50억원 줄었다. 이 항목은 지역사회 전략에 중요한 파트너 조직으로의 기부 또는 임직원 파견, 지역 고용 촉진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구성됐다.

 

상업적 이니셔티브 항목 금액 역시 전년도 15억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2억원 줄어들었다. 상업적 이니셔티브는 대학 지원, 이벤트 스폰서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제품 및 서비스 홍보 등 기업의 직접적인 성공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을 말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항목에 파트너 조직·자선단체에 직접적으로 사용된 금액만 기재했다.

 

◇하나금융, 전년보다 사회공헌 투자금액 58.8%↑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사회공헌 총 투자금액은 294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58.9%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을 항목은 ▲지역사회·공익 ▲서민금융 ▲메세나 ▲학술·교육 ▲환경 ▲글로벌 등으로 구성됐다.

 

항목별 금액은 지역 사회·공익 분야가 1692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지역 사회·공익 분야에는 소외계층 지원, 소상공인 지원, 사회복지시설·자원봉사단체 지원 등이 포함됐다. 서민금융 분야가 922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메세나 258억원, 학술·교육 56억원, 환경 9억원, 글로벌 8억원 순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현황에 1사1교 금융교육 수혜자 수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수혜자 수는 2만1207명으로, 전년보다 2075명 늘었다.

 

◇우리금융, 지역사회 투자에 2000억 투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사회공헌에 전년보다 11% 오른 2837억원을 투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투자금액 항목을 ▲자선적 기부 ▲지역사회 투자 ▲상업적 이니셔티브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 투자항목 중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지역사회 투자 항목이었다. 지난해 총 2009억원이 투자됐다. 전년보다 10.2% 상승했다. 지역사회 투자 항목은 지역사회 투자 전략의 일환인 멤버십·주요 기관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자선적 기부는 지난해 580억원의 금액이 집행됐다. 전년보다 17.6% 상승한 규모다. 이 항목에는 현금·현물 기부, 마케팅 일환이 아닌 문화·예술 후원, 임직원 자원봉사시간 금전 환산액 등 이 포함됐다.

 

지난해 상업적 이니셔티브 항목의 금액은 249억원으로, 전년보다 금액이 5억원 가량 줄었다. 상업적 이니셔티브에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이벤트 스폰서, 상품·서비스 홍보 등 기업의 영업 활동을 위한 후원, 대학교를 포함한 학교 후원 등이 담겼다.

 

우리금융그룹은 사회공헌 투자금액을 유형별로도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현금이 2661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사업비(164억원) ▲현물(8억원) ▲임직원 봉사시간 금전 환산액(4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