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S-OIL이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와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S-OIL의 액침냉각유 ‘S-OIL e-Cooling Solution’을 적용해, 지투파워가 AI 제어 기반의 액침냉각형 ESS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S-OIL은 지투파워가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로 진행 중인 ‘수냉식 액침 적용 리튬이차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강화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긴밀히 협력해왔다.
![S-OIL 마곡 TS&D센터 전경 [사진 S-OIL]](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8/art_17519403211938_4bad61.jpg?iqs=0.8882005166542808)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침냉각형 ESS의 연내 상용화와 공동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지투파워의 액침냉각형 ESS는 기존 공랭식 대비 화재 및 폭발 위험을 대폭 줄였으며, S-OIL의 저점도·고효율 냉각유와 AI 기반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용 에너지는 최대 30% 절감, 충·방전 효율은 약 10% 향상됐다. 또한 배터리 모듈별 열을 정밀하게 제어해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S-OIL과 지투파워는 앞으로 ESS를 넘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S-OIL 관계자는 “ESS 시장에서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고성장 열관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