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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신규 주식영업 재개…‘수수료 무료’ 내세워 영업 박차

신규주식영업 정지 제재 6개월 종료
신규 가입 때 평생 수수료 무료 캠페인

 

[FETV=장민선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해 ‘유령 배당주식’ 사건으로 받은 신규주식영업 정지 제재가 종료돼, ‘평생 온라인 수수료 면제’를 내걸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배당사고와 관련해 받았던 신규주식영업 정지 6개월의 제재가 지난 26일부로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영업재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오는 3월 말까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영원히 0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상은 삼성증권 신규고객 및 휴면고객이며, 배우 유인나씨로 모델로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종목은 코스피·코스닥을 포함한 국내 주식과 ETN·ETF, K-OTC, KONEX 등의 상장종목이다. 단 ELW, 해외주식, 선물·옵션은 제외된다.

 

신규고객은 주민번호 기준 2019년 1월 27일 이전에는 삼성증권과 거래가 없다가 비대면 계좌개설로 삼성증권과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고객을 의미한다.

 

휴면 고객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삼성증권과 국내 주식거래가 없었던 기존 고객 중, 2018년 12월 31일 기준 잔고 10만원 이하인 고객이다. 단 2016년 1월 1일부터 2019년 1월 26일 까지의 신규고객은 제외된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온라인 기반의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본부 본부장은 "디지털 투자자의 경험이 차별화될 수 있도록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온라인과 결합해 다양한 신개념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해외투자 대중화 시대를 맞이해 '2019 해외투자 2.0' 이벤트도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 전국 지점에서 해외주식·해외상품을 매수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하고 신규 종합계좌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약정을 맺은 고객도 사은품을 증정한다.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및 자산을 매수고객도 거래금액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해 우리사주 배당을 ‘1천원’ 대신 ‘1천 주’로 잘못 입력해 배당하자, 일부 직원이 501만주(2천억 어치)를 매도해 삼성증권 주가가 12% 폭락한 사고가 난 바 있다. 시스템을 아는 증권사 직원들이 잘못 입력된 주식을 팔자 증권사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서 신규주식영업 정지 제재를 내렸고, 증권회사들의 ‘주식매매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