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전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같이 급격한 고령화 속에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 생명보험사들은 잇따라 요양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KB라이프, 신한라이프에 이어 하나생명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은행계 생보사들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3개 은행계 생보사의 요양사업 진출 현황과 전략, 향후 계획을 총 3회에 걸쳐 회사별로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첫 주간보호시설에 이어 올해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며 선두 KB라이프를 본격 추격한다.
특히 금융, 건설, 통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결성한 ‘요양동맹’을 앞세워 추격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 중구 신한라이프 본사. [사진 신한라이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504537023_5e7efb.jpg)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1월 기존 헬스케어사업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요양사업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로 전환해 사업을 개시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첫 주간보호시설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다.
분당데이케어센터에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며 치매 예방 뇌 건강 프로그램, 스마트기기 활용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 하남시 덕풍동에 첫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이르면 7월부터 입소 대기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하남시에 문을 여는 도심형 요양시설은 64인실 전 세대를 1인실로 구성해 입소자들의 독립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첫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도 개소할 계획이다.
이 같은 요양시설 확대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신한라이프케어에 250억원을 출자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해 프리미엄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올해 2월 ‘시니어 비즈니스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해 금융, 건설, 통신 등 총 7개 분야, 14개 기업 동맹을 결성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요양시설 운영사인 신한라이프케어와 신한라이프, 신한은행, 신한카드, 이지스자산운용, 군인공제회가 참여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통신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가 회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삼성웰스토리(식음료), 교원라이프(교육·생활문화), 부민병원(헬스케어) 등이 분야별 회원사로 합류했다.
포럼 공동간사사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1월 착공한 은평구 실버타운 건립에 개발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창립총회 참석 당시 “회원사들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시니어 비즈니스 표준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