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 CNS는 17일,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AI(Skild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스킬드AI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 기업으로,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Deepak Pathak)과 아비나브 굽타(Abhinav Gupta)는 모두 카네기멜론대 교수 출신이다. 이들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 탐색, 물체 조작, 환경 상호작용이 가능한 고도화된 작업 수행을 지원하며,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이 특징이다.
![[로고 LG CNS]](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1346734934_1c72b2.jpg)
LG CNS는 이번 협력을 통해 RFM 기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와 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인튜닝되어 기존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작업마다 별도 모델을 개발·제어해야 했지만, RFM은 산업 현장의 영상·사진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 동작이 가능하다.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물질 투입, 물류센터의 피킹 및 적재 등 고강도·위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등의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AI의 RFM △LG CNS의 로봇 제어·관리·운영 플랫폼 및 스마트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로 구성되며, 하드웨어는 협력 제조사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 업무의 지능화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