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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후보군 점검-한국소호은행] IT 서비스 '아이티센글로벌', 컨소 참여 노림수는

6.2% 지분율로 참여…15개 참여사 중 5번째
그룹 차원 체질 개선 중…“금융 쪽 사업 확장 목적”

[편집자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앞두고 금융·산업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컨소시엄들의 몸집도 경쟁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에 FETV는 제4인뱅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요 주주들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IT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티센글로벌이 한국소호은행(이하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며 금융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참여 지분율 역시 6% 이상으로 15개 참여사 중 5번째로 높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아이티센엔텍, 아이티센클로잇, 아이티센코어 등과 함께 아이티센 그룹으로 묶이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사명 ‘아이티센’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005년 설립됐다. 주요사업은 시스템통합·네트워크통합·소프트웨어 개발과 네트워크장비 판매 등이다. 2013년 7월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2014년 12월에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티센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아이티센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강진모 회장이다. 강 회장은 올해 3월 기준 아이티센글로벌의 지분 12.3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12.28%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티센코어(구 ㈜굿센)이다.

 

아이티센코어의 주요 주주는 ㈜투케이엠과 ㈜소프트아이텍으로, 각각 22.06%, 13.72%의 지분을 가졌다. 투케이엠은 아이티센글로벌의 기타특수관계자로 연결돼 있으며 소프트아이텍은 투케이엠의 종속회사다. 투케이엠은 강 회장의 배우자로 알려진 김수정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자회사 비전벤처스를 통해 6.2% 지분율의 주주로 참여했다. 비전벤처스는 지난해 1분기 기준 아이티센글로벌과 비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비전벤처스를 통해 참여한 것이 맞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참여법인은 아이티센엔텍이다”며 “비전벤처스 투자로 들어간 법인이 아이티센엔텍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공공 IT 서비스 분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실제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3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사이 순이익이 15.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772% 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아이티센글로벌이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사업 확장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금융 쪽으로의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보니까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아이티센글로벌은 사명 변경, 신사업 추진 등 그룹 차원에서도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이티센글로벌은 최근 기존 시스템 통합(SI)·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을 넘어 클라우드,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DeFi) 등의 신사업을 전개하며 웹3.0 시대에 맞춰 그룹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