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올해 ‘제판(제조+판매)분리’ 4주년을 맞은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2만5000명이 넘는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연간 2조원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예고했다.
![한화·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매출 추이. [자료 각 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6519387514_fba198.jpg)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4713억원에 비해 1101억원(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에서 225억원으로 87억원(63%) 늘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생명이 지난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하면서 출범한 초대형 GA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이후 국내 GA업계 최대 규모 설계사 조직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설계사 수는 2만5332명, 지점 수는 528개다.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1131억원으로 전년 1조5638억원에 비해 5493억원(35.1%) 증가했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생명 자회사형 GA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올 들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696억원에 비해 60억원(8.6%)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9억원에서 8억원으로 41억원(83.7%)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3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기존 전속 설계사들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743억원으로 전년 2101억원에 비해 642억원(30.6%) 증가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설계사 수는 3594명, 지점 수는 5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