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올해 3월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266% 이상으로 상승했다.
올해 연말 K-ICS비율은 250%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목표치는 기존 22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14일 삼성화재가 발표한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266.6%로 지난해 12월 말 264.5%에 비해 2.1%포인트(p) 상승했다.
K-ICS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삼성화재 지급여력(K-ICS)비율 추이. [자료 삼성화재]](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1872760931_136753.jpg)
삼성화재는 올해 12월 말 K-ICS비율이 250%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화재 RM팀장 이용복 상무는 이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삼성화재의 경우 부채 할인율 등 제도 변경 영향이 연말에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을 위한 글로벌 투자와 사모펀드 대체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연말 K-ICS비율은 250%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에 따라 올해 연말 결산부터 적용될 예정인 기본자본 K-ICS비율은 150%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기본자본 K-ICS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156%에서 올해 3월 말 158.6%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상무는 “금융당국은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에 따라 K-ICS비율 권고치를 150%에서 130%로 낮추고, 자본의 질 강화를 위해 기본자본 K-ICS비율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화재는 지난해 1분기부터 기본자본 K-ICS비율과 유사한 조정 K-ICS비율을 도입해 금융당국 정책과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 같은 자본규제 변화에도 불구하고, K-ICS비율 목표치를 22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월 말 ‘2025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Value-up)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핵심 지표로 220% 이상의 K-ICS비율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상무는 “K-ICS비율 목표치는 해외 선진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신용등급, 금리, 주가 변동성을 감안해 설정한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목표치 변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