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입셀이 Thermo Fisher Scientific과 ‘iPSC 유래 세포치료제 폐쇄식·자동화 제조 플랫폼’ Cell and Gene Therapy Vision Center (이하 CGT Vision Center)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홍웨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 부사장, 마크 스메들리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아시아 태평양 및 라틴아메리카 지역 부회장, 주지현 입셀 대표,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 남유준 입셀 최고연구책임자. [사진 입셀]](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522046109_13fb0e.jpg)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옴니버스파크 입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연구에 착수한다.
입셀은 지난 4월 17일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iPSC 유래 치료물질을 환자에게 투여하며 세계 최초 주사형 3D iPSC 연골스페로이드(MIUChon®) 임상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연구협업은 해당 임상 경험에서 얻은 공정·품질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혈액·차세대 조직 재건 등 다양한 iPSC 파이프라인을 자동화·무균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CGT Vision Center를 25일 개소했다. CGT Vision Center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 및 공정 개발에 수준 높은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한 공정 장비와 분석 장비들이 갖춰진 약 70평 규모의 연구실은 실제 공정 개발 실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CGT Vision Center에서 고객은 T세포, NK 세포, 줄기세포(Stem cell) 기반의 세포치료제 및 viral vector 기반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맞춤형 협력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CGT Vision Center의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써모 피셔에서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공정 과정의 자동화를 포함한 실질적인 공정 개발뿐만 아니라 분석과 규제 지원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입셀은 CGT Vision Center 연구 협력 프로그램의 첫번째 협업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협약에 따라 입셀은 임상 등급 iPSC 원료세포와 분석 인프라, 연구 인력을 제공하고, 써모 피셔는 세포·유전자치료 프로세스 장비 ‘CTS Rotea™’ 일회용 키트와 전용 배지(StemScale·StemFlex) 등 공정개발 솔루션을 지원한다. 공동 과제에는 △3D iPSC 스페로이드 세척·농축 △iPSC 유래 인공 적혈구 분리·정제 △3D spheroid 패시징 고도화가 포함된다.
남유준 입셀 최고연구책임자는 “써모 피셔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iPSC 임상에서 축적한 제조·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혈액과 기타 재생치료제까지 확장 가능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후속 글로벌 임상과 투자 유치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폐쇄식 시스템은 대량생산과 일관된 품질 확보의 핵심”이라며 “한국에서 개발한 iPSC 기술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이사는 “입셀과의 협력은 고객을 도와 더욱 건강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사명 아래 iPSC를 응용한 재생의료의 범위를 넓히고, 한국 CGT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차세대 제품군 개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