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KT는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통신, B2B AI·IT 사업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 비율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8.9%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선 사업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이 기가인터넷 가입 증가로 매출이 1.3% 늘었으나 유선전화 수요 감소로 매출은 10.5%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프리미엄 요금제 확대와 지니 TV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매출을 소폭(0.1%) 늘렸으며 AI 기반 콘텐츠 혁신을 위해 ‘AI 스튜디오 랩’을 신설했다.
기업 서비스에서는 AI·IT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나 저수익 사업 정리로 전체 매출은 0.3% 줄었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DC) 사업은 42.2% 성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글로벌 고객 수요와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와 케이뱅크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1363만명, 수신 잔액 27조8000억원, 여신 잔액 16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KT는 AI·IT 사업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지니 TV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결합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한국형 AI 모델과 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이니텍과 플레이디를 매각하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배당 정책도 개선해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 인상한 주당 600원을 지급했다.
장민 KT CFO는 "AI 기반 B2B 사업 성장을 통해 AICT 기업으로 도약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